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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가 남긴 큰 상처] 뉴욕·뉴저지 한인타운…쓰러지고 뽑혀 '쑥대밭'

허드슨강 범람으로
에지워터 물난리 겪어
DC는 직접 영향 비껴가
교육기금 신청 접수 연기


'몬스터 스톰' 샌디의 위력은 그 이름에 걸맞게 강력했다.

폭풍의 직접적인 영향을 피해간 워싱턴DC 한인들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지만 뉴욕과 뉴저지 한인타운은 큰 피해를 입었다. 샌디는 심지어 미 대륙의 서쪽 끝 남가주에까지 파장을 미쳤다.

▶샌디가 휩쓸고 간 뒤 뉴욕과 뉴저지 한인 밀집지역은 그야말로 초토화가 됐다. 30일 도로 곳곳은 쓰러진 가로수와 차량 낙엽들이 뒤엉켜 흡사 전쟁터를 방불케 했다. 뿌리째 뽑혀 쓰러진 가로수로 인해 파손된 차량이 거리 곳곳에 방치됐다. 주택가에선 넘어진 전신주와 널브러진 전선들로 인해 위험한 상황이 연출됐다.

피터 구(민주.20선거구) 뉴욕시의원실은 30일 현재까지 뽑힌 가로수에 관한 주민 신고 4000여 통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뉴저지에선 나무가 전신주를 덮쳐 정전이 되는 경우가 속출했다. 팰리세이즈파크.포트리.레오니아.리지필드 등 주요 한인타운이 29일 저녁부터 정전사태를 맞았다. 팰팍 제이슨 김 부시장은 "타운 내 절반 정도의 가구가 정전 피해를 입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허드슨강의 범람으로 피해가 심각했던 에지워터의 한인들은 특히 불어난 물로 인해 마음을 졸여야 했다. 강변에 있는 리버로드 인근 한 아파트에 거주하는 김모(35.여)씨는 "29일 오후 10시쯤 살고 있는 아파트 1층 마당 앞까지 물이 들어차 무척 놀랐다"고 말했다.

▶남가주에디슨사(SCE)가 허리케인 샌디로 인한 피해 복구를 돕기 위해 지원팀을 뉴욕에 파견한다. 30일 SCE는 상호지원협약을 맺고 있는 콘 에디슨사의 요청에 따라 단전 복구 전문가들과 가로수 제거 인력 및 전력기술자 등으로 구성된 지원팀 170명을 뉴욕 에디슨사에 파견한다고 밝혔다.

▶워싱턴DC의 연방 교육국은 당초 30일이었던 교육기금 '정상을 향한 경쟁(Race to the Top 이하 RTT)' 프로그램의 신청 접수 마감일을 우편 배달 차질에 따라 연기했다. LA.글렌데일.웨스트코비나 등 남가주 교육구들은 올해 4억 달러가 걸린 기금 신청 마감을 앞두고 며칠 시간을 번 셈이다.

장연화·이재희 기자

뉴욕지사=강이종행·서승재·서한서·박춘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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