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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케인 대재앙] 최소 50명 사망…중부까지 휩쓴다

미시간호·시카고 위협
아직 820만가구 '암흑'
지하철 등 뉴욕이 최악

'수퍼스톰' 샌디의 상륙 이후 막대한 인명 및 재산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29일 오후 뉴저지 애틀랜틱 시티를 강타한 이래 뉴욕과 워싱턴DC 등 미국의 심장부가 강풍과 해일, 홍수에 잠겼고 사망자도 30일 오후 9시(이하 동부시각) 현재 최소 48명으로 늘었다.

연방정부 비상사태가 선포된 북동부 7개 주와 워싱턴DC 지역에선 전기·대중교통 서비스가 중단돼 약 820만 가구가 암흑 속에 떨어야 했다. 기상 당국은 샌디가 허리케인에서 열대성 폭풍으로 격하됐지만 최대 풍속 90마일의 위력을 갖고 있으며, 펜실베이니아주를 거쳐 빠르게 북진, 중부 시카고와 미시간호를 위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인명 및 재산 피해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최악의 피해를 입은 곳은 미국 제 1의 도시 뉴욕이다.



108년 역사를 자랑해온 뉴욕 지하철은 언제 다시 운행이 재개될지 모를 정도로 크게 훼손됐으며, 랜드마크로 유명한 빌딩과 철로, 교량도 파손됐다. 브룩클린~맨해튼까지 통하는 지하터널 총 10개가 침수돼 뉴욕의 중심인 맨해튼의 도시기능이 거의 마비됐다. 전신주와 나무에 깔리는 등 뉴욕에서만 익사한 2명을 포함해 최소 18명이 사망했다.

샌디가 상륙했던 뉴저지 주 당국 역시 상상할 수 없는 피해에 당황하고 있다. 무나치 지역의 트레일러 주차장에서 보트를 이용해 시민 800여 명을 구조한 뉴저지주 당국은 현재 "강풍과 해일의 여파로 주택이 도로 한가운데 떠밀려오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오늘(31일) 최대 피해지역 중 하나인 뉴저지를 방문할 예정인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30일 성명을 통해 "미국은 항상 당신과 함께 있다(America is with you)"며 "피해 복구와 구제를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겠다"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뉴욕·뉴저지·버지니아 등 13개 주 주지사들과 통화하고 피해 대책과 연방정부 지원방안 등을 논의했다.

전날보다 풍속이 약화된 샌디는 미시간 주를 거쳐 캐나다 쪽으로 북진할 전망이다. 샌디의 영향권에 중부와 북부지역에는 폭설과 폭우로 인한 피해가 예상된다.

샌디로 인한 예상 피해액은 기관에 따라 최대 500억 달러까지 추산되고 있다.

구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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