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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웹캠으로 허리케인 '샌디' 실시간 중계

뉴욕 시내·뉴저지 해변 등 영향권 '현장' 공개

초대형 허리케인 '샌디(Sandy)'가 29일(현지시간) 밤 미국 동부 해안에 상륙한 가운데 이 지역에 설치된 웹캠 수십 대가 중계 카메라 역할을 하고 있다.

미국인들은 이 웹캠들이 인터넷에 보내는 영상을 통해 관련 상황을 실시간으로 지켜볼 수 있다.

샌디의 직접 영향권에 든 뉴욕에서는 맨해튼 도심에 물이 차오르고 여기에 정전까지 더해져 혼란스러운 모습을 담은 영상이 공개됐다.

뉴욕경찰(NYPD)이 28일 밤 직접 시내 곳곳을 돌며 남아있던 주민들에게 대피하도록 경고한 가운데 29일 아침 맨해튼 도심은 출근 시간에도 행인을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한산했다.



샌디가 미국에 상륙한 이날 저녁 미드타운에서 80층 높이 아파트 위 공사 크레인이 파손돼 낙하 직전의 상황이 연출됐고, 4층짜리 아파트 벽면이 허물어져 구조대 수십 명이 출동했다.

뉴욕시의 전기 공급을 담당하는 컨솔리데이트 에디슨사는 이날 오후 7시부터 전력 공급을 차단했으나 일부 지역에서는 변압기가 폭발해 이를 촬영한 네티즌들이 관련 영상을 여러 개 올렸다.

이와 함께 브루클린에서 큰 가로수 한 그루가 뽑혀 주차돼 있던 자동차들 위로 넘어지는 모습과 '유리 큐브' 조형물로 유명한 뉴욕 5번가 애플 스토어 정문에 침수 방지용 모래주머니가 쌓여 있는 모습도 공개됐다.

샌디의 상륙 지점이었던 뉴저지에서는 해변의 유명 관광지들이 높은 파고 탓에 접근 금지 지역으로 변했다.

해안 마을인 애틀랜틱시티와 오션시티는 홍수로 인해 시내 전체가 물에 잠겼고, 한 남성이 제트 스키를 타고 이동하며 침수된 마을을 촬영해 올리기도 했다.

비교적 내륙지방인 펜실베이니아주 랜스돈에서도 변압기가 폭발해 정전이 발생했다.

공개된 영상들 일부는 주민들이 직접 찍어 올린 것이나, 기존에 이 지역에 설치돼 있던 웹캠을 통해 촬영된 것이 많다.

AFP 통신에 따르면 버지니아주에서 뉴욕주 코니아일랜드에 이르는 해안 지역에서는 원래 관광지 홍보용으로 설치됐던 웹캠들이 사용됐다.

또 맨해튼의 세계무역센터 건물에 설치된 감시장치와 일부 개인 소유 카메라들도 관련 영상을 실시간으로 전송 중이다.

그러나 29일 오전부터 샌디의 직접 영향권에 들어가 있는 뉴저지와 일부 다른 지역에서는 기술적인 문제가 발생해 중계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촬영된 영상들은 구글이 운영 중인 '허리케인 샌디 위기 지도(Hurricane Sandy crisis map)'에서 볼 수 있다.

이 지도는 관련 영상과 더불어 샌디의 경로와 지역별 강수량, 가까운 대피소 위치 등의 정보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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