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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패딩 안에 긴 카디건… 뭘 좀 아는 당신

'팔방미인' 패딩 코디법

어김없이 ‘패딩’과 ‘다운’의 계절이 돌아왔다. 옷을 만들 때 솜 등 충전재를 넣어 누비는 방식이 ‘패딩’이고, 오리나 거위의 솜털이 ‘다운’이다. 본래 다른 뜻이 있는 단어지만 ‘충전재를 넣어 통통하게 누빈 옷’이 요즘은 ‘패딩’ 혹은 ‘다운’으로 줄여 불리고 있다. 가볍고 따뜻해 인기가 높다. 다만 통통한 모양새 탓에 자칫하면 뚱뚱해 보이기도 한다. 감각을 뽐내는 다운 입기에 대해 알아봤다.

1 오피스 룩-받쳐입는 정장 되도록 얇게
출근용 일상복에선 패딩 의류의 길이를 잘 선택해야 한다. 패딩을 덧입을 때 슈트 재킷의 길이나 카디건의 길이가 패딩과 같아선 어색하다. 패딩이 보온성을 강화할 뿐만 아니라 멋 내기 요소로 쓰이기 때문에 겹쳐 입은 옷끼리 길이가 비슷하면 제 효과가 나지 않는다. 대개 패딩이 더 짧은 것이 자연스럽다. 남성의 경우 패딩으로 된 조끼 형태가 슈트와 잘 어울린다. 수년 전부터 꾸준히 인기를 끌어온 패딩 의류 덕분에 말끔한 정장 위에 패딩을 덧입는 것은 이제 일반적인 차림이 됐다. 일반적으로 여성의 경우 뚱뚱해 보이는 것에 신경을 더 많이 쓰므로 출근용 일상복에선 안에 입는 옷을 더 신중하게 고르는 게 좋다. 그러니 카디건을 고를 때도 두툼한 털실로 된 것보다는 캐시미어처럼 더 얇게 가공한 소재를 택하는 게 낫다.

2 클럽 패션-무채색 패딩과 파티복의 조화
클럽 등에 놀러 갈 때도 패딩 의류는 실용적이다. 모직 소재 코트를 입고 외출한다면 따로 맡겨둘 곳을 찾지 않는 한 클럽 내부에선 거추장스럽다. 반면 패딩으로 된 점퍼 등은 무게도 가볍고 잘 접어 가방에 넣기에도 부담이 없다. 클럽용 패딩 의류를 고를 땐 클럽에서 주로 입을 옷, 즉 패딩 안에 받쳐 입을 옷과 분위기만 잘 맞추면 된다. 모델이 입은 여성 패딩 조끼는 덤덤한 회색이다. 안에 입은 스팽글 점퍼가 더 돋보이도록 하기 위해서다. 클러치를 금빛으로 해서 힘을 줬기 때문에 패딩 조끼 색상이 너무 튀지 않도록 신경 썼다. 남성은 반대로 패딩이 오렌지색이어서 화려하다. 검정 재킷과 카키색 티셔츠, 회색 바지 모두 튀지 않는 색상이므로 오히려 외투에 힘을 준 차림이다.

3 공항 패션-코트형이 기내선 담요로 요긴
어느 샌가 스타들이 공연 등으로 해외 나들이를 갈 때마다 공항에 입고 나타나는 ‘공항 패션’이 패션의 한 부류로 자리 잡았다. 이따금씩 해외 여행을 나서는 일반인도 여기에 영향을 받아 공항 나들이용 차림에 신경을 쓰게 됐다. 공항 패션에서 중요한 점은 공항에서 패션 감각과 함께 비행하는 동안 기내에서 편안해야 한다는 점이다. 여성의 경우 엉덩이를 덮는 길이의 코트형 패딩 의류를 택하고 짧은 반바지를 어울리게 하면 좋다. 적당히 길어서 기내에선 담요처럼 쓸 수도 있다. 반바지는 좁은 좌석에서 활동이 자유로워 좋다. 남성 공항 패션에선 패딩 점퍼 안에 가죽 재킷을 덧입었다. 바지는 신축성이 좋은 것으로 골라 입어야 장시간 항공 여행에도 피로감을 줄일 수 있다.

4 커플 룩-색상은 다르게 무늬는 통일
흔히 ‘스트리트 패션’으로 불리는 젊은 감각의 캐주얼 차림에선 패딩 의류가 대세로 자리 잡은 지 오래다. 활동성이 좋은 데다 따뜻하기 때문이다. 기능성을 우선했던 아웃도어 의류가 패션 요소를 강화하면서 더 인기를 끌고 있다. ‘커플 룩’은 어떨까. 남녀 모델의 의상에 ‘체크무늬’라는 공통 요소를 집어넣었다. 패딩 의류가 짝을 이루는 게 아니라 체크무늬 셔츠가 비슷한 느낌을 내도록 했다. 남성 패딩 점퍼는 형광색으로 밝게 연출하고 여성은 보랏빛으로 여성스러움을 강조했다. 보랏빛 외투와 비슷한 계열로 붉은색 체크무늬 셔츠를 입고 안에 흰색 티셔츠를 입었다. 여성 스트리트 패션에서 패딩 의류를 입을 때는 운동화가 가장 무난하지만, 로퍼나 부츠도 나쁜 선택은 아니다.

5 스포츠 룩-겹쳐 입기로 몸매 덜 드러나게
패딩을 활용한 야외 스포츠 패션이라 해서 운동 선수 느낌이 나선 곤란하다. 트레이닝복에 패딩 점퍼 정도는 누구나 입을 수 있는 것이니 굳이 감각을 따질 것도 없다. 여성의 경우엔 패딩 점퍼, 스포츠 레깅스, 운동화까지 모두 스포츠 느낌이지만 티셔츠는 일상 여성복에서 골랐다. 둥근 목선 아래로 붉은 빛 무늬가 잔잔하게 박혀 있어 겉에 입은 분홍 패딩 점퍼와 조화를 이룬다. 남성은 활동성을 감안해 타이츠를 입었고 그 위에 반바지를 덧입었다. 트레이닝복이나 타이츠는 몸매가 그대로 드러나 자칫 민망함을 줄 수도 있다. 겹쳐 입기로 패션 감각도 살리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볼 수 있다. 요즘 나오는 패딩 점퍼는 운동복 느낌이 더 나는데, 일상 의류보다 다운을 더 압축해 패딩한다. 옷 맵시를 살리고 스포츠 활동 때 상체의 움직임을 자유롭게 하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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