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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켄스톰’에 초비상…이틀째 학교 휴교

프랑켄슈타인+폭풍우, 1급 허리케인

워싱턴·뉴욕 등 홍수·강풍·눈보라 모든 경보 발령
공립학교·로컬정부 등 문닫아…메트로 운행도 스톱
 
허리케인 ‘샌디’로 인해 DC 연방정부를 비롯해 미 북동부 지역이 마비됐다.

샌디는 29일 낮 버지니아주 동쪽 약 250마일 해상에서 시속 18마일의 속도로 북상하다 이날 오후부터 방향을 서쪽으로 틀면서 뉴저지 해안으로 향했다.

 샌디는 이날 오전 열대성 폭풍급에서 다시 허리케인으로서는 가장 낮은 1등급(최상 5등급)으로 다시 발전, 세력을 다소 키웠으며, 주변 풍속이 시속 90마일까지 가는 강풍을 몰아치고 있으면서 워싱턴 DC를 비롯한 뉴저지, 뉴욕, 버지니아, 메릴랜드, 펜실베이니아주 등 광범위한 지역에 비바람으로 강타, 반경 500마일 내 약 5000만명 주민들을 위협했다.


 국립허리케인 센터는 이날 오후 3시 현재 허리케인 중심은 해안에 있으나 모든 비바람 세력을 가진 구름은 이미 내륙 깊숙한 곳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DC 일원을 비롯한 버진아 북부, 메릴랜드, 펜실베이니아주 등지에 가장 많은 비를 뿌리고 있다고 밝혔다.

 허리케인 센터는 샌디는 30일 오전 8시에는 중심이 메릴랜드를 지나 펜실베이니아주 남부를 통해 북상할 것이라고 예보했다.

 센터는 “이번 허리케인은 생명을 위협하는 위험한 기상”이라고 경고하고 “상당한 강우량과 강풍을 동반하고, 산간지역에는 눈보라를 뿌릴 수 있다”고 말했다.
 허리케인센터와 국립해양대기국(NOAA)은 뉴저지, 메릴랜드, 뉴욕 등 일대 해안선이 4-8피트가 치솟는 상황을 대비할 것을 주문하기도 했다.

 센터와 NOAA는 곳곳에 강풍경고를 비롯해, 홍수경보, 눈보라 경보 등을 내려 이미 일기와 관련, 광범위한 모든 경보가 발령됐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플로리다 정치 유세 일정 등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이날 항공기 운항이 중단된 상황속에 긴급히 에어포스 1으로 워싱턴에 도착, 연방재난관리청(FEMA)에 피해예방과 사후대처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하면서 대비했다.

 이미 28일부터 워싱턴 DC를 비롯해 메릴랜드주, 버지니아, 펜실베이니아, 뉴욕, 뉴저지주 등 일대 지역은 긴급 비상사태가 선포됐다.

 샌디가 다가오면서 워싱턴 DC 연방정부는 이날 30일까지 폐쇄했으며, 모든 학교와 공공건물, 단체 등의 일정이 취소됐는가 하면 지역내 건물 일부는 자진해서 이미 단전하고 폐쇄하기도 했다.

 뉴욕 증권거래소 역시 폐쇄됐으며, 뉴욕, 뉴저지 일대 모든 업무와 활동, 학교 학사일정 등 모든 것이 중단됐다.

 교통편 역시 운행을 중단, 이들 지역내 공항을 이용하는 항공기 7000편이 운항을 중단했고, 열차와 지하철 운행도 최소한으로 운행하거나 중단됐다.
 뉴욕의 경우 남부 맨해튼 지역과 일부 지역 주민 37만5000명에게는 임의 소개령이 내려졌고 잔류는 자진의사에 따르게 했다.

 일부 해안지역에서는 이미 29일 오후 부터 주택가가 약 1피트 가량 물에 잠기기 시작했으며, 뉴욕시 롱아일랜드, 남부 맨해튼은 최대 11피트까지 해안이 높아질 수 있다고 경고됐다.

 최철호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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