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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케인 ‘샌디’ 오늘 MD 체사피크만 통과

시속 175마일 강풍에 대규모 홍수 우려…북VA·DC도 영향권
워싱턴 일원 주정부 비상사태…각급 공립학교 휴교령

프랑켄 스톰(Franken Storm)으로 불리는 허리케인 ‘샌디’가 29일 오전 8시쯤 노스 캐롤라이나 해상 동남쪽 270여마일 지점까지 북상, 진로를 북서쪽으로 바꾸면서 메릴랜드 체사피크 만에 통과, 워싱턴 일원의 피해가 우려된다.

샌디는 이후 뉴저지 해상, 뉴욕시 등을 지날 것으로 예상된다. 프랑캔스톰(Franken Storm)은 ‘샌디’가 북동쪽에서 몰려오는 저기압 기단과 충돌하면서 피해가 커질 것을 우려해 붙여진 이름이다.

 이미 28일 오후부터 워싱턴 DC 지역에 짙은 구름을 끼에 한 샌디는 28일 현재 1급 허리케인으로 올라서 중심 풍속 시속 175마일 강풍을 일으키며 사우스 캐롤라이나 동쪽 해상에서 시속 14~22마일의 속도로 북서진 하고 있다.주변지역에서는 현재 시속 50마일 가량의 바람을 동반, 벌써부터 피해를 내고 있다.

 샌디는 28일 오후 오하이오, 캔터키주 일대를 북동-남서 방향으로 가로선 채 다가오는 거대한 폭풍과 29일 오전중에 맞부딪히며 상당한 비바람과 엄청난 양의 강우량을 보일 것으로 우려된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도 크레이그 퓨게이트 연방재난관리청(FEMA) 청장에게 철저한 사전대비와 피해복구에 만전을 지시했고 DC당국과 버지니아, 메릴랜드주정부도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대비했다.

 또 샌디는 31일(수) 오후 2시쯤에는 내륙인 펜실베이니아주 남부에 위치하면서 메릴랜드가 허리케인 눈이 위치하는 형상이며, 이날 오후 8시쯤에는 북쪽으로 향해 뉴욕주에 위치한 뒤 뉴햄프셔 등 뉴잉글랜드지역으로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이 과정에서 영향권에 드는 지역은 반경 520마일 이내 모든 지역으로, 모두 상당한 강우량과 강풍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을 전망이다.

인구수로 약 5000만~6000만명에 영향을 주는 셈이며, 동부해안지역에서 오대호까지 영향을 주는 엄청난 세력을 품고 있다.

 이 때문에 각 지역에서는 비상경계령이 내려지고 주민들의 단전, 단수에 따른 준비가 경고됐으며, 일부 상습침수지역에는 홍수에 대비할 것도 경고됐다.

 워싱턴 메트로 지역에서도 28일 오후 늦게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했으며 31일 핼로윈데이 다음날인 31일이후까지 강풍과 강우가 예상, 최고 8인치까지의 비가 우려된다.
 또 웨스트버지니아와 펜실베이니아, 켄터키주 등 일부 고지대에서는 최대 1피트의 폭설이 우려되기도 한다.
 국립해양대기국(NOAA)는 동쪽의 폭풍과 샌디가 결합되고, 여기에 보름이어서 지나는 지역 대부분에 홍수가 발생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NOAA는 샌디가 일부 풍속이 간헐적으로 줄어드는 경향을 보일 수 있으나 그렇다고 해서 그로인한 피해가 줄어드는 것으로 해석해서는 안된다고 경고했다.

 특히 직접적인 경로에 놓인 델마바(델라웨어-메릴랜드-버지니아) 중 델라웨어와 메릴랜드주는 큰 피해가 우려된다.

국립허리케인 센터는 강풍으로 인한 단전피해는 넓게는 버지니아 남쪽 전반에서 메릴랜드, 펜실베이니아, 뉴욕, 매사추세츠, 뉴햄프셔, 메인주 등 광범위한 지역이며, 단전 가능권은 캔터기 오하이오, 캐나다 등지까지 포함된다고 보고 있다.

 버지니아 북부와 메릴랜드, 뉴저지 델라웨어, 뉴욕주 등은 3~6인치의 강우량이 기록될 것이라고 우려됐고, 멀게는 캔터키 오하이오 뉴햄프셔, 메인, 매사추세츠 등지에는 1~3인치의 강우량이 예보됐다.

 물결의 높이도 체사피크만 일대에는 평균 수위가 2~4피트 높아지며, 메릴랜드 남부 해안과 뉴저지, 뉴욕 해안일대는 해수면이 4-8피트가 치솟는 형상이 될 것으로 우려됐다.
 
 최철호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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