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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러데이에 더욱 빛나는 문화도시 뉴욕

로케츠 무용단ㆍ발레 호두까기인형 공연
식물원 트레인쇼, 트리 점등식 등 풍성

평소에도 박물관ㆍ브로드웨이 등 다양한 문화 혜택으로 빛나는 뉴욕이지만 할러데이 시즌이 다가오면 뉴욕은 유독 빛난다.

다음 주 핼로윈데이로 시동을 걸고 추수감사절부터 크리스마스, 새해까지…. 본격적인 할러데이 시즌이 시작됐다. 이를 맞아 문화계도 '할러데이 감성'을 활짝 피워 크리스마스 조명 못지 않게 반짝거리는 불빛으로 사람을 끌어 모은다.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해 줄 할러데이 문화 행사들을 소개한다. 일찌감치 점 찍어 두거나 표를 구매해 놓는 건 어떨까.

◇공연=뉴욕시발레단의 '호두까기 인형(The Nutcracker)'을 빼놓을 수 없다. '안무계의 모차르트'로 불리던 조지 발란신(1904~1983)이 안무한 이 작품은 차이콥스키의 음악에 맞춰 발레리나와 장난감 병정들과 생쥐떼들, 눈송이 요정들이 등장해 무대를 화려하게 수놓는다.

12~40피트에 이르는 대형 크리스마스트리도 등장해 할러데이 분위기를 더한다. 뉴욕의 할러데이를 완성시키는 이 작품은 1954년부터 꾸준히 관객들을 찾아가고 있다. 올해 공연은 11월 23일부터 12월 30일까지 링컨센터 데이빗카치시어터(20 Lincoln Center)에서 이어진다. 현재 티켓 판매 중이다. 29~225달러. nycballet.com.



일렬로 선 여성들이 다리를 쭉쭉 뻗으며 춤 추는 장면으로 유명한 공연. 할러데이 시즌 뉴욕의 명물 공연이 된 '라디오시티 크리스마스 스펙타큘라(Radio City Christmas Spectacular)'도 돌아온다. 주인공인 로케츠 무용단은 올해 85주년을 맞이했다.

반짝이는 라인스톤으로 장식된 의상부터 레드 산타, 치어리더 등 다양한 콘셉트로 변신해 무대에 선다. 올해 공연은 11월 9일부터 12월 30일까지 라디오시티뮤직홀(1260 6th Ave)에서 열린다. 티켓은 46~150달러. www.radiocitychristmas.com.

◇전시=매년마다 어린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뉴욕식물원 '할러데이 트레인 쇼'가 돌아왔다. 뉴욕의 유명 건축물 사이로 미니 열차가 달리는 모습을 구경할 수 있다. 어린이들은 물론이며 어른들도 그 정교함에 놀란다. 양키스타디움ㆍ자유의여신상ㆍ브루클린브리지 등의 축소판이 철길 주변을 수놓는다.

쇼는 오는 11월 17일부터 내년 1월 13일까지 이어진다. 전시 개막일인 17일 오후 3시에는 웨스트체스터 코즈맨 합창단이 나와 캐럴과 전통 노래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전시 디자이너 폴 부세의 첫 기획부터 구체화 하는 단계를 다큐멘터리로 담은 작품도 상영된다. www.nybg.org.

◇기타 이벤트=할러데이 기분을 만끽할 수 있는 이벤트들도 많다. 이 곳에서 문화적 감수성을 충전하는 것은 당신의 몫.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를 바라보며 불빛이 내뿜는 색의 조화를 생각해보거나 한 오누이가 문틈 사이로 크리스마스트리를 엿보는 헨리 모슬러의 '크리스마스의 아침(1916)'같은 그림을 떠올릴 수 있다.

괴테의 소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에 나오는 크리스마스 트리를 연상해보며 베르테르처럼 "마치 천국이라도 간 것처럼 황홀했던 어린 시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뉴욕 최대 트리 점등식 행사인 록펠러 트리 점등식은 오는 11월 28일 열린다. 올해로 80회를 맞은 점등식은 매년 수많은 관람객들을 끌어들이는 대형 행사다. 11월 27일에는 브라이언트파크 트리 점등식이 열린다. 새하얀 아이스스케이트장 위에서 열리는 공연을 관람한 뒤 점등식을 구경하면 좋다.

링컨센터 인근 링컨스퀘어에서도 트리 점등식과 할러데이 페스티벌을 준비한다. 거리 공연, 음식 등이 풍성하다. 행사는 11월 26일 열린다.

이 모양 저 모양으로 길거리를 수 놓는 메이시 추수감사절 퍼레이드도 빼놓을 수 없다. 11월 22일 열리는 퍼레이드는 다양한 캐릭터들을 구경하려는 가족 단위 관람객으로 들끓는다.


이주사랑 기자
jsrle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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