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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심하는 한인마켓들 '수거하고... 그대로 팔고'

농심라면 발암물질 검출 소비자·유통업계 반응
"검출량 미미하다지만…"
고객들은 불안감 표출


'너구리' 등 농심 라면제품에서 발암물질인 벤조피렌이 검출된 것과 관련 한국 식품의약안전청(식약청)이 입장을 번복하면서 미주 한인 소비자와 유통업계가 혼란스런 표정이다.

식약청은 당초 검출된 양이 미미해 인체에 해를 미치지 않는 수준이라 '문제가 아니다'라는 입장을 유지했다. 그러나 식약청은 25일(한국시간) 벤조피렌이 기준치 이상 검출된 가쓰오부시를 공급받아 라면스프를 만든 농심 등 4개사 9개 제품에 대해 제품회수 및 폐기처분 명령 등 행정처분을 시행하고 나섰다.

벤조피렌 검출 보도를 접한 소비자들은 불안감을 표하고 있다. 검출된 발암물질의 양이 극히 미미하다고는 하지만 미국에 생산공장까지 두는 등 대표적인 한국 기업으로 자리 잡아 온 농심의 제품에서 이런 이슈가 나왔다는 게 놀랍다는 반응도 적지 않다.

평소 너구리 라면을 즐겨 먹는다는 박모씨(32·노크로스)는 "어제도 저녁으로 해당 라면을 끓여먹었는데 찜찜한 기분을 감출 수 없다"면서 "안전한 먹거리가 없는 것 같다"고 푸념했다.



한인 유통업계 관계자들도 제품의 처리를 놓고 고민 중이다. 애틀랜타 소재 한인 유통업계는 25일 현재, 평상시대로 제품을 판매하면서 추이를 관망하고 있다.

메가마트 스티브 오 매니저는 "현재 농심 아메리카측과 논의를 하고 있고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며 "아마도 회수하는 방향으로 조치가 취해질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아씨플라자 슈가로프 지점의 김철웅 지점장도 "본사 차원의 지침이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연락을 기다리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런 상황은 H마트 매장에서도 마찬가지다. H마트 조지아 총괄 김경석 이사는 "한국에서 직접 상황을 접하고 미국으로 돌아왔다"며 "식약청의 결론이 난 만큼 본사차원에서도 지침이 내려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권순우·염승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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