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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진 주미 한국대사·성 김 주한 미 대사 초청 '한반도와 한미동맹의 미래' 토론회

"북한 이대로는 안돼…중국처럼 개방의 길 가야"

북한 변화 느낌 별로 없어
그들이 먼저 도움 청해야
한-일 독도분쟁 민감하지만
양국관계 밀접 해결될 것


"북한이 소련의 길이 아닌 중국의 길을 걷기를 바란다."

최영진 주미 한국대사와 성 김 주한 미 대사가 24일 USC 데이비슨 컨퍼런스 센터에서 '한반도와 한미 동맹의 미래'를 주제로 토론회를 가졌다.

북한의 현실을 중심으로 한반도 정세 변화와 한미동맹의 현재를 돌아보는 시간이었다. 한일 관계에 대한 토의도 이어졌다. 사회는 데이비드 강 USC 한국학 연구소 소장이 맡았다.



▶북한 이대로 가면 붕괴.

최 대사는 현재의 북한이 구 소련과 매우 흡사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대로 계속 주민들을 굶기고 군사력 강화만 꾀한다면 북한에겐 붕괴의 길 밖에 없다. 과거 소련이 그랬다. 중국이 조금씩 개방의 길을 걸었듯 북한도 중국의 길을 걸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김 대사는 최근 북한의 변화 여부에 대한 사회자의 질문에 "전혀 변화를 느끼지 못하겠다"면서 "기본적으로 우리가 강제로 그들을 변화시키는 것은 안 된다고 본다. 그들 스스로 변해야 한다고 느끼고 우리에게 도움을 청할 때 변화에 대한 진정성을 느낄 때 움직여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에선 통일 반대?

강 소장이 "한국에서 특히 젊은 층에서 통일을 반대하는 분위기 아닌가. 통일 되면 경제적인 부담이 상당할텐데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을 하자 최 대사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만약 북한이 붕괴된다면 북한 주민들을 돌봐야 하는 것은 선택이 아니라 우리의 임무다. 그게 싫다고 통일을 원하지 않는 자세는 잘못된 것"이라고 답했다.

▶한일 관계 너무 부정적인 것만 부각시켜

최근 독도 문제 등 한일 관계가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상황에 대해 최 대사는 "일본은 가치가 높은 교역국이다. 최근 한일 양국이 너무 부정적인 것만 부각시키며 감정이 더 악화됐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젊은이끼리의 문화교류가 좋았는데 이런 일이 벌어져 안타깝다. 문제는 일본이 전쟁범죄를 인정하지 않는데 있다"고 말했다.

미국의 입장에 대해 김 대사는 "한국과 일본은 미국과 가장 친한 국가들이다. 독도 문제는 한국과 일본에 모두 민감하다. 양국이 무역 등 얽힌 게 워낙 많아 결국 좋게 풀어갈 것이다. 미국이 직접 관여할 일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USC=원용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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