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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 출신 김현웅씨 오늘부터 ‘드라큘라’ 주역 케네디센터 공연

한국인 무용수가 주역을 맡은 발레 ‘드라큘라(Dracula)’가 24일(수)부터 내달 4일까지 워싱턴 DC 케네디센터 아이젠하워 극장에서 공연된다.

 주인공은 국립발레단 수석 무용수 출신 김현웅씨다. 지난 9월 워싱턴 발레단에 입단한 김씨는 이번 시즌 첫 프리미어 공연인 드라큘라의 공동 주역을 맡아 열연하게 됐다. 또 다른 주역은 제레드 넬슨이 맡았다.

 워싱턴 발레단은 “열정과 갈망, 잔인함, 희생이 뒤섞인 매력적인 이야기를 관능적인 연출로 풀어낸 작품”이라며 “이번 핼로윈 시즌을 맞아 스릴 넘치는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교 3학년 때 발레협회 콩쿠르에서의 수상을 계기로 이름을 알린 김씨는 2004년 국립발레단에 특채로 입단했다. 주요 공연에서 발레리나 김주원, 김지영 등과 짝을 이뤄 주역을 맡으며 활약해왔다.

 안무 및 연출은 마이클 핑크가 맡았으며, 공연 시간은 약 2시간 30분이다. 김씨는 24일과 25일, 27일, 31일, 11월 2일, 3일 오후 7시30분, 10월 28일 오후 1시30분 공연에 출연한다. 티켓 가격은 25~125달러이며, 케네디센터 웹사이트(http://www.kennedy-center.org/events/?event=RNWLA)에서 구입할 수 있다.

 유승림 기자 ysl1120@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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