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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협 회관 이전 본격화…베이사이드가 유력

총회, 이전추진위에 건물 구입·매각 등 전권 위임
현 건물·청소년셸터 팔고 400만불 건물 구입 예정
회장 김종훈 목사, 부회장 김승희 목사·이대연 장로

대뉴욕지구한인교회협의회 회관 이전이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뉴욕교회협은 22일 뉴욕예일장로교회에서 제38회 정기총회를 열고 현재 사용하고 있는 교회협 건물과 우드사이드에 있는 청소년셸터를 팔고 새 건물을 구입할 수 있는 전권을 '교협건물이전추진위원회'에 일임했다.

이에 따라 회관 이전이 상당히 탄력을 받게 됐다. 이날 총회 결정이 있기 전까지는 건물을 팔고 살 수 있는 권한이 총회에서 회원들의 뜻을 물어야 했기 때문에 의사결정이 상당히 오래 걸려 실질적으로 추진이 어려웠다는 게 추진위의 설명이다.

◆이전 탄력 받았다=이전추진위원회 위원장이자 전 교회협 회장 장석진(뉴욕성결교회) 목사는 "보다 신속한 결정을 할 수 있어 이전이 보다 순조롭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7명으로 구성된 추진위는 지난 5일 모임을 열고 실행위를 거쳐 총회에 전권을 맡겨달라는 안건을 상정했다.

이날 총회에 보고된 이전추진위 계획에 따르면, 청소년셸터는 92만 달러(모기지 50만 달러)에 매각하기로 잠정 결정됐다. 또한 플러싱에 있는 뉴욕교회협 건물 판매가는 150만 달러 정도로 잡고 있다. 특히 비영리기관인 교회협의 건물을 팔기 위해서는 당국 허가가 필요하기 때문에 현재 절차를 밟고 있다. 변호사도 이미 선정했다.

새로 구입할 건물은 400만 달러로 잡고 있다. 청소년셀터와 교회협 건물을 매각한 200여 만 달러와 각 교회·단체로부터 100만 달러를 모금하고, 나머지 100만 달러는 은행 대출을 받을 계획이다.

이전추진위에 따르면 새 회관 후보지는 베이사이드가 가장 유력하다. 새 건물은 우선 회원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는 곳에 있어야 하고 주차장이 딸려야 한다는 조건을 이전추진위가 세웠다. 때문에 베이사이드는 물론 플러싱 인근에서 찾고 있다. 이전추진위는 벌써 2∼3군데 건물을 둘러봤다.

뉴욕교회협은 지난 8월 회관이 너무 복잡한 곳에 있어 회원들이 사용하기 쉽지 않고 사무실이 비좁고 주차공간이 없어 상당히 불편해 이전하겠다고 공고를 냈다. 이후 임시총회에서 이전 추진이 결정됐다.

그동안 뉴욕교회협의 숙원사업이었던 회관 이전 문제는 10여 년 전부터 역대 회장들이 추진했으나 번번이 이뤄지지 않았다. 이전 문제를 둘러싸고 교계 갈등까지 빚어지기까지 했다.

◆새 회장단 구성=뉴욕교회협의회 새 회장에 김종훈(54·뉴욕예일장로교회) 목사가 뽑혔다.

김 목사는 이날 총회에서 참석한 총대 140명(목사 104명, 평신도 33명, 증경회장 3명)의 만장일치로 제39대 회장으로 선출됐다. 부회장이 회장으로 당선되는 교회협 관례 대로 이날 투표 없이 총대들의 박수로 무난하게 당선됐다. 거의 추대에 가까웠다.

새 회장 김 목사는 "400여 교회를 이끌고 갈 책임으로 너무나 떨린다"면서 "앞으로 겸손과 섬김을 통해 교회협을 잘 이끌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김 목사는 전 회장 양승호 목사가 이끈 38회기에 고마움을 잊지 않았다. "교계가 상당히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기도와 화해로 하나되게 만든 회장과 임원진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는 지난해 정기총회 이후 교계가 양분될 위기에 처했지만 이날 총회에서 양측이 극적으로 화합했기 때문이다.

김 목사는 "이젠 하나가 된 교회협이 할 일은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하는 일"이라고 강조하면서 "회관 이전도 하나되지 않고는 쉽게 이루어지지 않는다. 앞으로 이 일에 많은 도움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김 목사는 계명대 영문과를 졸업하고 뉴욕신학대(NYTS)에서 목회학 석사를, 조지아주에 있는 칼럼비아신학대에서 목회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교회가 속한 해외한인장로회 노회장을 지냈고 뉴욕장로회신학대 객원교수로 있다.

이날 김 목사의 당선으로 뉴욕교회협 역사상 형제가 회장을 맡게 되는 첫 케이스가 생겨났다. 그의 형님은 31대 회장을 지낸 김종덕(뉴욕실로암장로교회) 목사이다.

이날 부회장엔 김승희(뉴욕초대교회) 목사가 선출됐다. 김 목사도 부회장에 단독 출마했지만 투표 없이 선출됐다.

김 목사는 "회장을 잘 보필하고 1년 동안 열심히 배우겠다"고 말했다. 김 목사는 현재 대뉴욕지구한인목사회 회장을 맡고 있다. 1981년 뉴욕초대교회를 개척한 김 목사는 땅끝선교회 대표를 맡고 있으면서 선교에 열정을 쏟고 있다.

평신도 부회장에는 관례대로 교회협 이사회 이사장이었던 이대연(은혜교회) 장로가 선출됐다. 감사는 허윤준·김영철 목사가 뽑혔다.

총회에서는 지난 회기 총수입 34만1088달러, 총지출 32만6159달러의 재정보고와 자문위원회·5인특별조사위원회 보고, 신입회원 인준 등이 다뤄졌다.

이날 회장에서 물러난 양승호(뉴욕순복음연합교회) 목사는 "전통적으로 해온 연례행사가 모두 내실 있게 잘 치러졌다"면서 "특히 헌법을 개정하고 교회협 건물 이전을 위한 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큰 발전을 이뤘다"고 자평했다.

양 목사가 회장으로 있을 때 공립학교 예배금지 조례에 항의에 서명운동을 펼치고 가두행진 등을 통해 한인 교계 목소리를 확실히 전달했다.

정상교 기자 jungsang@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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