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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익중, 그 작품엔 '평화와 조화'가 살아 숨쉰다

세계적 설치미술가 명성…사비나 리 갤러리서 초대전

각목 5000개에 영어로 한자씩
'내가 알고 있는 것' 독특한 설명
중앙 바닥엔 둥근 달 항아리 설치
바람·새·돌 소리 끊임없이 들려와
올해 대한민국 문화예술인상 수상자인 세계적 명성의 설치미술가 강익중(사진)씨가 사비나 리 갤러리에서 전시회를 연다.
지난 20일 오픈 오는 12월 22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회(Thing I Know)에서 강익중씨는 그의 대표작인 대형 인스털레이션을 선보인다.
3 X 3 인치 사이즈의 작은 각목 5000개 위에 영어를 한자씩 써 '내가 알고 있는 것' 들에 대한 것(The Sky is Light Bluish Green Right Before a Storm. …)들을 설명하는 매우 유니크한 설치작품이다.
이 작품은 지름 20 피트 되는 둥근 벽에 설치되며 한글로 번역된 글씨가 적혀 있는 벽 뒤에서는 이 영어를 읽는 여성의 부드러운 목소리가 들린다.


또한 갤러리의 둥근 벽 중앙 바닥에는 지름 8피트 크기의 둥근 판 위에 작은 서라믹 달 항아리 500개가 설치되며 이 항아리 안에서는 특별히 설치된 스피커를 통해 바람 소리와 새 소리 돌 소리 등 자연의 청아하고 아름다운 소리가 끊임없이 들려온다.
작가 강익중씨에게 작품의 소재는 일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모든 것이다. 작고 사소한 일상용품에서부터 길가의 풀잎에 이르기까지 어느 누구나 매일 대할 수 있는 모든 것이 작품 속 이미지가 되지만 그가 표현하고자 하는 것은 '평화와 공존 조화와 합일'.
강익중씨는 우리의 삶을 '많은 사람이 끊임없이 타고 내리는 기차 타기'에 비유한다. "어떤 이는 잠시 어떤 이는 종점까지 가야하는" . 어린이를 포함 주변의 모든 사람들에게 이야기 듣기를 즐기는 그는 이 모아진 이야기들을 모두 작품에 담는다. 그러므로 그의 작품은 즉 인간의 삶이라 할 수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도 강익중씨가 기대하는 꿈은 평화와 조화.
먼 곳 우리의 손이 닿지 않는 곳이 아니라 일상 속 주변의 평범함 속에서 이 꿈을 찾을 수 있다고 강익중씨는 작품으로 조언한다.
뉴욕 브루클린의 프랫 인스티튜트에서 석사 학위를 받은 강익중씨는 코네티컷 챔피언의 아메리칸 아트 휘트니 뮤지엄에서 백남준씨와 2인전을 가지면서 세계 미술계의 주목을 받기 시작 독일의 루드비히 뮤지엄 LA 현대미술관 뉴욕 구겐하임 뮤지엄 등 세계적 유명 뮤지엄이 그의 작품을 소장하고 있는 국제적 아티스트로 성장했다.
주머니 속에 넣기 편한 사이즈인 3 X 3 인치 크기의 나무 조각을 가지고 다니며 언제 어디서라도 영감이 떠오를 때마다 나무 조각에 그림을 그려 '평화와 화합'이란 주제로 대형 작품을 설치해 온 그는 내년 한국 순천에서 전세계 어린이들의 작품 16만 점이 포함된 작품으로 평화와 사랑을 주제로 한 대형 인스털레이션 전시회를 기획하고 있다.
아티스트가 참석하는 리셉션은 27일 오후 6시-9시.
▶주소: 971 Chung King Rd. LA ▶문의: (213)620-9404
유이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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