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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신교 유명 웹사이트…'모르몬교는 이단' 삭제

세계적 복음주의 개신교 단체인 빌리그레이엄복음주의협회 웹사이트에 '모르몬교는 이단'이라고 명시된 부분이 삭제됐다. 이는 지난 11일 노스캐롤라이나주 몬트리트 지역에 있는 빌리 그레이엄 목사(94)의 자택을 미트 롬니 공화당 대선 후보가 방문한 직후 이루어진 것이어서 개신교계 내부의 논란도 예상된다.

미국 대선 후보들이 수십 년간 대통령들의 신앙적 멘토 역할을 해온 빌리 그레이엄 목사를 예방하는 것은 일종의 관례였다.

당초 빌리그레이엄복음주의협회 웹사이트에는 "모르몬으로 알려진 '후기성도예수그리스도교회'는 성경적 메시지를 왜곡한 교리를 가르치는 '이단(cult)'이다. 여호와 증인 통일교 유니테리언 사이언톨로지 등 역시 이단이다"라고 명시돼 있었다. 하지만 미트 롬니 후보가 빌리 그레이엄 목사를 만나고 나서 모르몬교에 대한 이단 명칭 부분이 삭제된 것이다.

빌리그레이엄복음주의협회 캔 배런 대표는 성명을 통해 "우리는 대선 캠페인 기간 동안 모르몬에 대한 신학적 논쟁을 원치 않기 때문에 이 부분을 삭제했다"고 말했다.



반면 개신교 일각에서는 단지 대선 캠페인 동안 신학적 논쟁에 휘말리고 싶지 않다는 이유로 굳이 이단으로 규정된 '모르몬'을 삭제까지 해야 할 필요성이 있느냐는 비판적 목소리도 일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빌리 그레이엄 목사는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복음주의 목회자로서 지난 2010년에 USA투데이가 조사한 '미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남성과 여성'에서 6위에 선정되기도 했다.

장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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