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 유행 따른 코 재수술 하지 말아야

피터 리/웨이브 성형외과 대표 원장

코는 얼굴 정중앙에 있어 그 사람의 인상을 좌우하는데 아주 큰 영향을 주는 부분이며 그 사람이 미인이다 아니다를 결정 짓는데 있어서도 많은 역활을 한다. 그렇기 때문에 쌍꺼풀 수술과 함께 사람들이 가장 하고 싶어하는 성형이 바로 코 성형인 것이다.

그만큼 많은 사람이 코성형 수술을 받다보니 성형수술 중 재수술 사례가 가장 많은 부위중 하나로 알려져 있기도 하다. 코의 성형 재수술을 원하는 경우는 보형물 삽입에 따른 부작용도 있으나 그 보다는 시술 후 수술 결과에 대한 불만족으로 인한 경우가 더욱 많다. 코의 재수술은 첫 시술 후 최소 6개월 이상이 지난 이후에 하는 것이 좋은데 이는 이전 시술부위의 반흔이 성숙돼 부드러워지고 수술의 결과를 판정하기 위한 최소한의 시간이라고 보기 때문이다.

수술 후 부작용이 있거나 모양이 심하게 비정상적인 경우라면 재수술이 바람직하겠지만 유행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모양이 마음에 들지 않아 계속 재수술을 하는 것은 더욱 심각한 부작용을 일으킬 수도 있기 때문에 심사숙고 하신후 결정을 하는 것이 바람직 하다. 재수술의 경우 첫 수술로 인한 흉터 조직이 있고 모양 변형에 따른 문제점 시술과 비용에 따른 부담감이 있으므로 이를 간과하고는 만족할만한 결과를 얻기가 더욱 힘들다.

시술 이후 염증이 생긴 경우 우선 재수술 이전에 드레싱과 항생제 주사를 투여해 염증을 가라앉히도록 치료를 받는다. 이 방법이 효과가 없다면 보형물을 제거해야 하며 코 안에 염증이 완전히 사라진 후 다른 보형물로 재수술을 해야 한다. 보통은 이전 보형물 제거후 6개월이상을 기다린후 담당 의사와 상의하여 재수술 시기를 결정한다.

보형물이 움직이는 경우도 있다. 이는 보형물을 코뼈와 골막 사이에 정확하게 넣지 못하고 골막과 피부층 사이를 분리시켜 삽입했기 때문이다. 이런 경우 움직이는 보형물을 빼낸 뒤 뼈와 골막 사이를 정확하게 분리하여 공간을 만들고 그 사이에 보형물을 다시 넣어 주면 움직이지 않고 고정된다.

그러나 거울을 자세히 들여다봐야 알 수 있을 정도로 비뚤어진 것이라면 자연스러운 것으로 여기고 재수술을 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비뚤어짐이 눈에 쉽게 뛸 정도라면 재수술로 교정받는 것이 좋다. 콧날이 비뚤어지는 것은 코뼈 위에 얹어지는 보형물이 코뼈와 일치되지 않아 한쪽으로 쏠리기 때문인데 그런 경우 보형물을 코뼈에 딱 들어맞게 조각하여 한쪽으로 쏠리지 않게 다시 얹어주면 교정이 된다. 그러나 비뚤어진 정도가 아주 가볍다면 이런 복잡한 재수술을 하는 것보다는 필러를 이용한 주사요법으로도 충분히 교정될 수 있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코 모양의 변형이나 비대칭 비뚤어짐이 심하거나 염증 같은 부작용이 심한 경우는 재수술을 해야 하나 단순히 모양이 조금 마음에 들지 않거나 하는 등의 이유라면 재수술을 피하는 것이 좋다.

재수술은 첫 수술에 비해 수술 자체가 더 어렵고 비용도 증가되며 무엇보다 첫 시술 후 흉이나 모양으로 인해 오히려 만족도가 떨어지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수술 전에 수술 후의 모양과 자신의 코 모양 등을 잘 파악할수 있도록 반드시 전문의와의 상담이 필요하다. 왜냐하면 자신의 골격과 피부 얼굴모양은 생각하지 않고 유행만 좇아 무리한 수술을 하게 되면 수술이 만족스럽지 않을뿐더러 심각한 부작용을 낳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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