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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기업(34) Q.R.S] 다양한 네일 팔리시ㆍ아트 제품으로 업계 선도

뉴저지주 페어뷰에 있는 네일팔리시 제조업체인 Q.R.S는 대형 업체들이 잠식하고 있는 네일팔리시 시장에 과감하게 도전장을 내민 한인업체다. Q.R.S는 시장 진출 7년 만에 동부 지역 300여 개 뷰티서플라이 업체와 대형 네일 재료상을 통해 제품을 판매하는 기업으로 성장했다.
자체 제작 용기와 독특하고 개성있는 색상으로 여심을 사로 잡은 Q.R.S는 지난해부터 프로페셔널 시장을 공략, 네일살롱까지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현재 Q.R.S는 150여 색상의 네일팔리시와 70여 색상의 네일아트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플러싱 골방서 탄생=Q.R.S는 지난 2001년 박장환 대표가 설립한 Q 라파 뉴욕(Q Rapha NY)라는 네일아트 제조업체로 출발했다. 위에 정교하게 그림을 그릴 때 사용하는 네일아트는 설립 당시 플러싱의 100스퀘어피트 남짓한 지하 사무실에서 직접 만들어 판매했다.
박 대표는 “한국에서 IMF로 사업에 실패하고 미국으로 이민 와 세탁소와 배달 일을 하며 모은 자본금으로 Q 라파 뉴욕을 세웠다”며 “아내와 함께 네일아트 생산부터 영업, 배달까지 발로 뛰며 일궜다”고 설명했다.
한국에서부터 화가로 활동 해온 박 대표는 예술가의 감각으로 색깔을 제조했다. 네일아트는 수요가 많지 않아 대형 업체들이 생산을 하지 않았다. 또 제조업체들도 대부분 영세해 판매하는 색상이 4~5개 정도에 불과했다. 반면 Q 라파 뉴욕은 수십 가지의 컬러로 승부수를 띄었다. 그는 “2년간 1000개가 넘는 살롱을 돌며 제품을 팔았다”며 “일일이 살롱을 방문했던 경험은 시장흐름을 읽고 트렌드를 파악하는 안목을 키울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경험을 제품 생산이나 마케팅에 그대로 녹였다”고 말했다.
하지만 20~30달러씩 제품을 구입하는 네일살롱 시장은 한계가 있었다. 유통채널을 다변화 시켜 제품 판매량을 늘리는 것이 시급했다. 박 대표는 “4년 만에 커네티컷, 조지아, 플로리다 등 동부지역 뷰티서플라이와 네일 재료상 등 50여 군데에 네일아트를 납품하면서 성장에 가속도가 붙었다”며 “이 것이 네일팔리시 분야를 시작할 수 있었던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네일팔리시 업체로 도약=히스패닉과 흑인 등이 선호하는 네일아트 시장은 좁았다. 터닝포인트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던 박 대표는 지난 2006년 본격적으로 네일팔리시 생산을 시작하면서 도약을 시도했다.
기존 Q 라파 뉴욕에서 Q와 R을 따고, 창업정신을 잇는 다는 의미로 정신이라는 뜻의 영어단어 ‘Sprit’에서 S를 따와 Q.R.S로 업체명을 변경했다. 또 플러싱 사무실을 벗어나 뉴저지주 페어뷰에 생산 공장을 마련해 장소를 이전했다.


네일아트를 만들었던 노하우로 색상을 제작, 첫 해에 총 35개 네일팔리시 컬러를 내놨다. 그 동안 네일아트를 납품하면서 관계를 이어온 네일 재료상과 뷰티서플라이 등을 통해 첫 선을 보인 Q.R.S 제품은 세련된 컬러로 좋은 반응을 얻었다. 또 시즌마다 10여 개의 새로운 색상을 선보이며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다.
박 대표는 “색상을 섞어 새로운 색을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유행의 변화에 따라 빠르게 제품을 내놓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판매량은 매년 20~30%씩 꾸준히 늘었지만 Q.R.S를 박 대표가 계획하는 매이저 브랜드로 성장시키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그는 “OPI나 에씨 등 대형 업체들은 자신만의 용기 디자인을 갖고 있다”며 “Q.R.S로 브랜드만의 용기가 필요했다”고 말했다. 현재 호리병 모양의 Q.R.S 용기는 박 대표가 전문 디자이너와 함께 2년에 거친 수정 작업 끝에 탄생 시킨 작품이다.
그는 “2009년 완성된 Q.R.S의 용기 디자인은 Q.R.S가 전국 브랜드로 도약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컬러젤 생산·판매도 계획하는 등 끊임없는 발전과 성장을 꾀하고 있다”고 말했다.
◆Q.R.S는=▶2001년 Q 라파 뉴욕으로 플러싱에서 네일아트 제품 생산·판매업체로 시작 ▶2004년 동부 지역 뷰티서플라이와 네일 재료상에 네일아트 제품 납품시작 ▶2006년 Q.R.S로 상호명 변경·뉴저지 페어뷰로 사무실 이전·네일팔리시 생산 시작 ▶2009년 자체 네일팔리시 용기 제작·디자인 특허 취득·5000스퀘어피트로 공장규모 확장 ▶현재 동부 지역 400여 개 뷰티서플라이와 네일 재료상에 납품
김동그라미 기자
dgkim@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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