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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기업(33) 뉴뱅크] 만족·신뢰·봉사·변화를 추구하는 동포은행

지난 6년간 꾸준히 성장하며 흑자 경영 이뤄

SBA 대출 확대로 타민족 시장 개척에도 성공

'작지만 강한 은행'. 참 어울리는 수식어다.
뉴뱅크는 지난 2006년 9월 29일 '새롭고 편한 동포은행'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창립, 지난달 말 여섯 돌을 맞았다. 그동안 뉴뱅크는 조용히, 그리고 꾸준히 성장해왔다. 지난 6년간의 성공은 각종 숫자들이 보여준다. 이제 뉴뱅크는 한인사회를 너머 뉴욕·뉴저지 지역 커뮤니티뱅크 중 주목 받는 은행으로 자리잡았다. "아직도 갈 길이 멀다"는 한근택 행장은 "만족·신뢰·봉사·변화를 행훈으로 삼고 지난 6년을 달려왔다. 앞으로도 차별화된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만족과 신뢰의 은행=뉴뱅크는 창립 초기부터 자산을 키우기 보다 작지만 강한 은행을 추구해 왔다. 내실 경영을 중요하게 생각하며, 직원과 고객 그리고 주주의 만족을 최우선으로 삼았다.
한 행장은 그 중에서도 직원 만족의 중요성을 첫 번째로 꼽는다. 은행 직원들의 만족이란 단순히 보너스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보너스는 물론 직장을 '즐겁게 일할 수 있는 곳'으로 만들어 주는 것. 뉴뱅크는 매주 수요일 직원 티타임을 통해 담소를 나누며 웃을 수 있는 시간과 공간을 마련해주며, 직원들의 취미 생활도 적극적으로 지원한다. 지난 봄에는 일부 직원들이 은행 후원으로 마라톤 대회에 참가하기도 했다.
한 행장은 "직원들이 먼저 만족할 수 있어야 고객이 만족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것 아니냐"며 "고객이 만족한다면 영업 활성화도 자연히 따라올 것이고, 이는 주주 만족, 그리고 신뢰로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경쟁력은 신속한 의사 결정=특히 뉴뱅크의 신속한 의사 결정은 대출 영업에서 큰 경쟁력이 됐다. 대출 고객의 융자 여부를 신속히 결정, 원하는 시간에 자금을 지원해 준 덕분에 고객과의 신뢰도 탄탄해 졌다. 덕분에 타민족 시장 개척도 어렵지 않게 풀려갔다. 한번 인연을 맺은 타민족 고객들이 가족에 친구까지 소개해주며 뉴뱅크를 알리는 데 나선 것. 지금은 한인을 넘어 타민족 시장까지 고객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숫자가 보여준다=이렇게 일궈온 뉴뱅크의 성공은 숫자가 보여준다. 창립 후 첫 해인 2007년부터 꾸준히 흑자 경영을 해오고 있으며, 지난 6년간 2억3500만달러(클로징 기준)의 소기업청(SBA) 지급보증 대출로 한인은 물론 타민족에게 자금을 지급해 왔다.
뉴뱅크의 영업력과 이를 통한 수익률은 뉴욕·뉴저지 지역 커뮤니티은행 최고 수준이다. 주주의 자본을 사용해 어느 정도의 이익을 올리고 있는가를 보여주는 자본수익률(ROE)은 지난 6월말 기준 23.05%를 기록했다. '될 성 부른 나무'를 알아본 기관 투자자들이 투자 제안을 해 올 정도다. 금융평가기관인 바우어파이낸셜은 뉴뱅크를 최고등급인 별 5개 은행으로 평가했다.


◆금융위기의 교훈=물론 뼈아픈 교훈의 시간도 있었다. 2006년 9월 창립 이후 2년 만에 금융위기가 닥쳤다. 창립 은행이 안정을 찾으며 영업에 속력을 내던 시점이었다. 여느 은행처럼 부실 대출이 발생했고, 정리가 불가피했다.
한 행장은 "신생은행은 처음 확장을 하다 2~3년쯤 됐을 때 위축되는 위기를 맞는데, 그 시기가 금융위기와 겹쳤다"며 "은행을 전체적으로 재정비하고, 직원 연수를 강화하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다만 2009년엔 직원들에게 보너스를 주지 못했다. 지금 생각해도 가슴 아픈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정이 있는 은행=뉴뱅크는 은행의 성과를 한인사회와 나누는 일에도 앞장서고 있다. 지난해부터 순익의 1%는 사회에 환원한다는 계획을 실천, 한인사회 비영리단체에 기부금을 전달했다. 제로금리시대에 연 수익률(APY) 6.5%의 휴가적금 혜택을 제공하고 있는 것도 '수익의 일정 부분을 고객과 나눈다'는 의미를 담은 것이다. 한 행장은 "지난 6년간의 성과는 고객, 직원들이 힘을 모아준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금융서비스를 통해 새롭고 변화하는 은행으로 자리매김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희 기자
dhkim@koreadaily.com
◆뉴뱅크=▶2006년 9월 29일 플러싱(146-01 노던블러바드)에서 자본금 1000만 달러로 창립 ▶2009년 3월 뉴저지 팜라포세이빙뱅크 인수, 포트리지점(1475 버겐블러바드) 개점 ▶2010년 8월 뉴저지 클로스터지점(189 호만스애브뉴) 개점 ▶2009~2011년 3년 연속 뉴욕주 소기업청(SBA)에서 대출실적 금상 수상 ▶2011년 주당 1% 현금 배당 ▶2012년 주당 5% 현금 배당 ▶2012년 6월 말 뉴욕·뉴저지 지역 커뮤니티뱅크 중 자본수익률(ROE) 1위(앰바서더파이낸셜그룹 보고서) ▶2012년 9월 바우어파이낸셜 최고등급 별5개 획득 ▶2012년 8월 현재 자본금 1700만 달러, 자산 1억5012만 달러, 대출 1억516만 달러, 예금 2억2639만 달러, 손익 249만2000달러 ▶연락처: 718-353-9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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