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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문학은 근현대사 반영의 장…조지워싱턴대서 제20회 한무숙 콜로퀴움<학술제> 열려

한미 작가·교수들 한국문학 1세기 재조명

 제20회 한무숙 콜로퀴움(학술제)이 한무숙 재단과 한국문학번역원의 공동주최로 지난 13일 워싱턴DC 조지워싱턴대에서 열렸다.

 지난 95년부터 연례행사로 자리잡은 한무숙 콜로퀴움은 올해 20회를 맞아 ‘세대적으로 본 한국현대문학 1세기’라는 주제로 격동의 근현대사를 반영해온 한국문학을 한미 양국 학자들의 시각에서 재조명했다.

 이번 행사는 김영기 조지워싱턴대 교수의 진행과 함께 발표, 토론 등 다양한 형식으로 오전 9시부터 오후4시까지 이어졌다. 또한 오세영·오정희·이혜경 작가와 최경희 시카고대 교수, 김영희 하와이대 교수, 테드 휴스 콜롬비아대 교수, 이지은 워싱턴세인트루이스대 교수, 류영주 미시간대 교수가 참석했다.

 첫 번째 연사로 나선 김영희 교수는 일제식민지배, 군사독재 등 암흑기를 거치며 자각해온 여성 작가들의 작품세계를 시대순으로 소개했다.



 또한 테드 휴스 교수는 한국 근현대사를 다룬 그림들과 함께 한국 문학이 얼마나 생동감있게 역사를 반영해왔는지 보기쉽게 설명했다.

 특히 한국 문학의 세계적 보편성을 강조한 오정희 작가는 “문학은 ‘나는 너와 다르다, 특별하다’는 인식에서 출발하지만 결국 ‘너와 나는 다르지 않다, 우리는 모두 같다’는 인식에 도달한다”며 “서로의 생각, 인종, 문화, 품고 있는 문제는 달라도 결국 같은 가치로 수렴되야 한다”고 말했다.

 매년 모친의 이름을 딴 한무숙 콜로퀴움을 주관해온 김영기 교수는 “이번 행사가 출판과 리뷰를 통한 학문적 성과 뿐 아니라 ‘전쟁, 독재를 경험한 나라’에서 ‘남을 배려하고 인권을 존중하는 나라’로 한국의 인식을 바꾸는 데도 기여하고 있다”고 자평한 뒤 “우리가 미국에 사는 이상, 이곳과 서로 배우고 이해는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문학은 누구에게나 열려있는 만큼 한인동포들은 물론 한국에 대해 관심있는 분들이라면 누구나 환영한다”고 덧붙였다.

 올해 한무숙 콜로퀴움은 조지워싱턴대 동아시아어문학과, 시거아시아센터와 주미한국대사관 한국문화원이 공동 후원했다.

 이승권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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