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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온경의 책세상] 왕따 없는 학교 만들자

송온경/도서미디어 교사·LI 코버트애브뉴 스쿨

책제목: 왕따(Bully)
저자: 패트리샤 폴라코(Patricia Polacco)
출판사: G. P. Putnam’s Sons
출판년도: 2012년
추천연령: 6~9학년
장르: 픽쳐북

오늘 소개하는 패트리샤 폴라코의 ‘왕따’는 학교에 새로 전학 온 6학년 학생 라일라와 제이미가 학교에서 가장 인기 있는 여학생들로부터 사이버 왕따를 당하고 어떻게 그것을 극복하는 지에 대한 이야기이다. 작가자신이 어릴 때 왕따를 당한 경험이 있어 사이버 왕따 당하는 학생들을 위해 이 책을 썼다고 한다. 왕따 방지를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왕따를 당하는 본인과 옆에서 본 학생들이 학교측에 적극적으로 신고하는 정신과 용기가 중요함을 보여주고 있다.
계속해서 왕따 피해학생들이 늘어나자 뉴욕주의 모든 학생들의 품격을 보장해주는 왕따 방지법이 2010년 9월 13일 발효되었다. 이러한 법이 제정된 목적은 뉴욕주 공립학교에서 편견에 의한 왕따, 괴롭힘 과 차별 등을 방지하고 인종, 몸무게, 국적, 민족, 종교, 정신적 또는 육체적 결함, 남녀 성별 등에 관계없이 모든 사람들간의 관계들에 있어서 세심한 마음으로 남을 인식하도록 하는 데 있다.
이번에 의회는 뉴욕주 교육법에 “모든 학생들의 자존감을 보장해주는” 새로운 조항을 삽입하고 801조를 개정하여 학생들에게 예의, 시민으로서 지켜야 할 품성, 인격교육, 관용 및 아량, 타인을 존중하기, 그리고 타인의 존엄성 인정하기등을 가르치도록 하는 시행령을 만들었다.
필자가 근무하는 학교에서는 소셜워커와 심리학자가 강당에 서 모든 교사들과 직원들, 학생들을 따로 모아 왕따 방지법의 시행에 대한 강연과 트레이닝을 실시하였다. 왕따 방지법이 모든 학생들에게 차별이나 괴롭힘이 없는 학교환경을 보장해주는 것이기 때문에 학교 안에서 일하는 모든 교직원들에게 어떤 행위들이 차별, 괴롭힘, 왕따, 협박이 되는지 인식하게 하고 교직원들이 이러한 왕따 행위가 학생들 간에 일어나는 것을 목격했을 때 즉시 소셜워커와 심리학자에게 보고해야 하게 되었다.
학생들도 새로운 학년도가 시작되자마자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 지에 관한 행동규범(Code of Conduct)을 학교에서 받아 부모님의 서명을 받아와야 한다. 교사들은 학급에서 학생들에게 정직, 아량, 책임감과 타인을 존경하는 마음들에 대한 교육을 실시해야 한다. 이러한 왕따 방지법의 새로운 시행세칙들이 학교 곳곳에, 학생들의 마음속마다 자리잡고 뿌리를 내려 모든 학교에서 왕따라는 말이 사라질 날이 하루속히 오기 바란다. okjoo0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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