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자들 문화 위에 스타일을 채웠다
[다같이 '동네 한 바퀴~'] <7>맨해튼 로어이스트사이드
2000년 이후 '가장 힙한 레스토랑 길'로 부상
뉴 뮤지엄 등 갤러리, 벽화 등 예술 향기 물씬
◆키워드는 ‘트렌디’=뉴욕매거진은 로어이스트사이드 클린턴스트릿을 두고 ‘가장 힙(Hip)한 레스토랑 길’이라고 표현한 바 있다. 브런치로 유명한 클린턴스트릿 베이킹컴퍼니를 비롯해 고급 레스토랑인 wd~50, 디저트 트럭 등 젊은이들이 모이는 감각적인 레스토랑으로 가득하다.
업스케일 부티크가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는 인근 오차드스트릿은 길에서부터 젊은 감각이 물씬 풍겨난다. 또한 규모는 작지만 곳곳에 있는 갤러리를 방문하면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미술 작품들도 많이 만나볼 수 있으며, 첼시나 브루클린 윌리엄스버그 못지 않게 매력적인 커피숍도 많다.
골목과 대로변을 장식하고 있는 벽화나 그래피티 아트도 로어이스트만의 트렌디한 분위기를 주도한다. 화려한 색감과 위트가 돋보이는 메시지로 돌아다니는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독특한 건물과 현대 미술 작품으로 눈길을 끄는 뉴뮤지엄(New Museum)도 로어이스트사이드에 자리잡고 있다.
◆용광로 속 용광로=뉴욕이라는 도시 자체가 ‘인종의 용광로’라고 하지만, 그 중에서도 로어이스트사이드에는 다양한 인종의 이민자들이 몰려 살고 있다. 아이리시·이탈리안·우크라이나·독일·푸에르토리칸·도미니칸, 그리고 최근에는 백인들도 많이 이동하고 있다. 한때 유대인 커뮤니티의 중심지였던 로어이스트사이드 곳곳에서는 아직까지 유대인들의 흔적을 엿볼 수 있다. 헤스터스트릿과 에섹스스트릿, 그랜드스트릿 등지에는 정통 유대인들이 모여 살고 있는 곳들이 있고 유대 회당(Synagogue)도 많다. 영화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에 등장해 지역 명물이 된 ‘카츠 델리’도 유대계가 운영하는 곳이다.
글·사진=이주사랑 기자
jsrlee@koreadaily.com
가 볼 만한 레스토랑·카페($표시는 가격, 메뉴 당 평균 10달러 안팎은 $, 20~30달러는 $$, 30달러 이상은 $$$)
▶레스토랑: Alias Restaurant(76 Clinton St $$), Apizz(217 Eldridge St $$), Baohaus(137 Rivington St $), Cheeky Sandwiches(35 Orchard St $), DBGB Kitchen&Bar(299 Bowery St $$$), Kat’s Delicatessen(205 E Houston St $$), Mole(205 Allen St $$), Prosperity Dumpling(46 Eldridge St $), Sorella(95 Allen St $$), Tiny’s Giant Sandwich Shop(127 Rivington St $), wd~50(50 Clinton St $$$), Zucco Le French Diner(188 Orchard St $$).
▶카페·베이커리: Brown Café(61 Hester St $), Café Grumpy(88 Orchard St $), Café Katja(79 Orchard St $$), Clinton Street Baking Company(4 Clinton St $), Cocoa Bar(21 Clinton St $), Dessert Truck(6 Clinton St $), Melt Bakery(132 Orchard St $), Prohibition Bakery(9 Clinton St $), Roasting Plant(81 Orchard St $), Russ and Daughters(179 E Houston S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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