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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감성으로 시를 접하다

여성회 ‘문학의 밤’

시카고 한인 여성회(회장 박규영) 문화부(부장 이정순) 주최 연례 ‘문학의 밤’ 행사가 개최됐다.

11일 몰튼그로브 더 그로브 레드필드 에스테이트에서 열린 2012 문학의 밤 행사에는 100여명의 한인들이 참석했다. 문학의 밤은 지난해에 이은 두 번째 행사로, 올해는 가을과 어머니를 테마로 행사장이 꾸며졌다.

옥튼칼리지 심리학 교수 겸 수필가 이용옥 씨가 고두현의 ‘늦게 온 소포’, 윤제림의 ‘제천이 엄마’ 등 어머니를 주제로 한 5편의 시를 낭독하고 시 속 언어를 해석했다. 이 교수는 “어머니가 많이 생각나는 계절이다. 모든 것이 대지로 돌아가는 때 자연스럽게 큰 감동이 오는 주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또 헤브론교회 전 찬양팀 리더 이덕근 씨가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 등 가을과 어울리는 가곡을 선보이고, 예지마을 회원들은 여고생 분장을 하고 김소월의 ‘부모’를 낭독 및 합창했다.

이정순 부장은 “시는 언제 어떻게 감상하느냐에 따라 큰 비중을 차지한다. 가을의 감성으로 더 깊이 시 속으로 들어갈 수 있다”며 “앞으로 현지 한인들의 작품을 더 많이 다루고자 한다”고 말했다. 김주현 기자 kjoo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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