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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영화 소개] 히어 컴스 더 붐(Here Comes the Boom)

폐지 위기 음악수업 살리려는 선생님 분투기

히어 컴스 더 붐(Here Comes the Boom)
감독: 프랭크 코라치
출연: 케빈 제임스, 셀마 헤이엑, 헨리 윙클러
장르: 코메디, 액션
등급: PG



‘웨딩 싱어’, ‘워터보이’를 히트시킨 바 있는 프랭크 코라치 감독과 TV드라마 ‘킹 오브 퀸즈(The King of Queens)’의 케빈 제임스가 작년 '주키퍼’ 이후 다시 한번 의기투합했다. 전반적으로 ‘스쿨 오브 록’과 비슷한 플롯을 보이지만 한 수 위의 유머와 감동을 보여준다. 특히 학생에 대해 몸을 사리지 않는 주인공의 열정이 돋보인다.

2012년 보스턴의 한 고등학교. 생물교사인 스캇 보스(케빈 제임스)는 툭 하면 지각을 일삼으며 무능력한 교사로 낙인 찍힌다. 하지만 이런 그도 10년 전에는 '올해의 교사'로 선정되는 등 한 때 잘나가는 교사였다.

그러던 어느 날 학교 측은 예산 부족으로 음악 수업의 폐지를 거론하고 이에 스캇은 반발 어떻게 해서든지 음악 수업은 지속돼야 한다며 돈벌이에 나선다.



음악 수업 시간에 벌이는 합주와 교사의 열정은 학업에 지친 학생들의 활력소였다.

음악수업을 되살리기 위해 스캇은 방과 후 시민권 시험 클래스 교사로 일한다. 그러다 수업 중 학생 가운데 전직 격투기 선수를 만나면서 그는 새로운 시도를 하게 된다.

스캇은 그로부터 이종 격투기 경기 수당이 매우 높다는 것을 듣게 되고 이에 선수로 뛰어들기로 결심한다. 과거 대학시절 레슬링 경험을 십분 발휘해 계속 경기에 나서지만 기량 차를 극복하지 못하고 패배를 거듭한다.

하지만 그는 매 경기 때 마다 벌어들이는 수당을 학교에 전하며 음악 수업 폐지를 막기 위한 꿈을 이어간다. 그리고 경기를 거듭할수록 스캇의 실력은 향상된다. 또한 수업에서도 충실하게 임하는 스캇에 감동한 연인이자 동료 교사인 벨라와 학생들은 그를 지지하기에 이른다.

스캇과 마티(음악교사) 전직 격투기 선수이자 미 시민권 시험을 준비 중인 니코의 유쾌한 콤비액션이 웃음을 자아낸다. 또한 영화 전반에 간간이 곁들여진 클래식과 록을 듣는 재미도 쏠쏠하다.

배불뚝이 땅딸보인 스캇이 격투기 경기에 임할 때마다 그의 순수함이 느껴진다. 영화는 게으른 듯하지만 위기 때 재능을 유감없이 발휘하는 한 생물교사의 기지가 결국 성공하면서 끝난다.

음악이 전부(Without music Life would be a mistake)라는 노교사 마티와 스캇의 열정이 좋은 열매를 맺는 영화적 결말이 훈훈하다. 다만 전체적인 스토리 구성상 '스쿨 오브 록'의 그림자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는 느낌은 영화 내내 지우기는 힘들다.

김병수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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