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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 오의 부동산 24시] 리스팅 가격 결정하기

에디 오/프라임 부동산 대표

요즘 집이 잘 팔린다. 아주 의외이다. 일반적으로 대선 전에는 사람들의 심리가 불안하기 때문에 집을 구매하는 사람이 적다. 그래서 부동산 경기가 일시적으로 침체되는것이 기존 사실이었다. 그런데 이번에는 조금 다르다. 대선 후에 부동산 경기가 어떻게 변할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오히려 대선전에집을 구입하려는 사람들이 많이 늘었다. 특히 같은 급에서 중상류에 해당하는 집들, 전철역 가까운곳에 위치한 목좋은 집들은 내놓기가 무섭게 팔린다. 아니 경쟁이 붙어서 구입하기가 힘들다.

그런데 한기자 재미있는 현상은 안팔리는 집은 몇일이 지나도 몇개월이 지나도 팔리지 않다가 결국에는 마켓에서 빼버리는 경우가 발생한다는 것이다.그럼 과연 잘팔리는 집과 않팔리는 집은 어떤 차이가 있는 것일까.

일반적으로 잘 팔리는 집은 일단 가격이 좋다. 그리고 집 상태가 좋다. 이 두가지를 다 갖춘다면 어떤 집이건간에 보통 잘 팔린다. 목이 좋아야 잘팔린다는 것은 우리가 현재 거주하는 지역에서는 크게 의미가 없다. 왜냐하면 우리가 살고있는 지역 거의 대부분은 목이 좋은 곳이기 때문이다. 미국의수도와 가까운 곳에 위치한 조건 하나만 보더라도 위치는 빠지지 않는다.

그럼 일단 집 가격을 어떻게 결정을 해야할까.



 일반적으로 집 가격을 결정하는 방법으로는 시장의 원칙에 따른다. 즉 공급과 수요의 수준에 맞춰서 최근 수개월안에 내 집과 비슷한 집, 아니면 거의 똑같은 집이 팔린 가격을 비교하는 것이다. 콘도나 타운하우스를 매매하고자 한다면 이 방법이 가장 현실적이고 또 그런 자료를 수집하는 것이 별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런데 만약 싱글하우스인데 비슷한 집이 없는 경우에는 또 그 나름대로의 방법이 있다. 최근에 팔린 주위집들과 비교를 해서 집 사이즈, 구조, 상태 등등을 비교분석하면 이 집의 적정한 가격이 나오게 된다. 이것도 저것도 골치아프면 전문 감정사를 고용하면 된다.

이렇게 나온 가격을 어떻게 해야 할까.

보통 2가지 방향으로 나뉜다. 첫째는 예상가격보다 10%정도 높게 정하고 시장 동향을 보는것이다. 어차피 바이어는 깎고 들어올 것이라는 예상을 하기 때문이다. 보통 백화점에서 이런 방법을 종종 애용한다. 조금 높게 책정하면 오히려 사람들이 고급제품으로 착각하고 구입을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집의 경우는 다르다. 집은 아주 고가이다. 무엇보다도 비교할 수 있는 다른 집들이 얼마든지 있다. 집을 두 세번 보다 보면 싸게 나왔는지 바로 알 수 있다. 더군다나 아무리 비싸게 계약했다 하더라도 감정가가 계약 금액보다 적게 나오면 바이어는 계약을 파기할 수 있는 조항이 있기 때문에 이런 안전장치 없이 무작정 비싼 금액의 오퍼를 받는 것도 사실은 별로 반가울 일이 아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이런 방법의 가장 큰 문제점은 시간의 낭비이다. 일반적으로 집을 내 놓고 보여줄 때 처음 2주가 가장 중요하다. 집을 내놓게 되면 일단 부동산 시스템에 모든 매물은 등록을 하게 되어 있다. 그리고 이렇게 등록된 집들은 마켓에 언제 나왔는지 어떤 상태인지 하는 모든 자세한 내용들이 전부 같이 따라오게 된다. 처음 마켓에 등장했을 때 관심을 끌게 되고 처음 2주안에 보통 결정이 난다. 이 중요한 시기에 비싼 가격 때문에 모든 기회를 놓쳐버리게 되면 깍아줄 생각으로 조금 비싸게 내 놓은 것이 어쩌면 영영 팔지 못하게 되는 발단이 되는 경우도 생긴다. 며칠 지난 후 정상가격으로 집가격을 조정하는 것은 그렇게 효과적이지가 않기 때문이다.

▶문의: 703-625-2232 (다음주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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