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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영완의 대학진학 칼럼] 프린스턴대 입학국장의 조언 <2>

지난 주말 10월 SAT 시험이 치러 짐에 따라 12학년생들은 이제 얼마남지 않은 조기전형 지원서 마감(대개 11월1일) 준비에 박차를 가해야 할 때이다. 지난 주에 이어 이번 주 칼럼에서도 프린스턴 대학의 자넷 라펠리에 입학국장으로부터 입시 관련 궁금증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 공통지원서 관련 = 일부에서는 공통지원서를 통해 대학 원서를 제출할 때 지망 대학이 다른 지망 대학들의 명단을 알 수 있다고 찜찜해 하는 것 같다. 그러나 그런 걱정은 안해도 된다. 공통지원서는 그 취지 자체가 여러 곳에 원서를 내는 학생들로 하여금 좀 더 편리하게 만들어 놓았을 뿐이지, 다른 대학들과 정보를 나누는 등의 기능은 전혀 없다. 그리고 학생이 제출한 정보는 엄격하게 비밀이 보장된다.

 ▶ 조기전형에 관한 궁금증 = 조기전형 정책은 얼리액션, 얼리디시즌, 싱글초이스 얼리액션 등 대학마다 서로 다른 제도와 마감일로 운영되고 있다.

 프린스턴은 다른 사립대학에 넣지 않고 프린스턴 한 군데만 지망할 것을 권유하는 싱글초이스 얼리액션 제도를 쓴다. 이는 합격하더라도 후에 다른 대학을 선택할 수 있는 Non-binding 프로그램이다.



 조기전형과 관련, 우리는 지원자가 가장 가고 싶어하는 대학(First Choice College)이라는 확신 없이 프린스턴에 조기 지원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 조기전형은 그야말로 가장 가고 싶은 대학에 소신껏 지원하는 제도이기 때문이다. 일부에선 조기전형이 합격률을 더 높여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 이는 잘못된 생각이다. 올해 입시의 경우 프린스턴은 얼리에 3,443명이 지원, 이중 726명이 합격했다. 준비된 학생들끼리의 경합에서 합격률 20%라는 숫자는 엄청난 경쟁률을 의미한다.

 만일 지원자가 준비가 덜 됐다면, 그래서 학교 카운슬러가 조기전형 지원을 권하지 않는다면, 일반전형을 노리는 것이 훨씬 현명한 일일 것이다.

▶ 스포츠 활동 = 학생들의 스포츠 활동에 대해 엘리트 칼리지들이 얼마나 관심을 갖느냐는 질문이 많다. 또 단체 활동을 하는 팀 스포츠가 좋은 지, 아니면 개인적으로 참가하는 음악이나 아트 관련 활동이 더 좋은지에 대한 궁금증도 많은 것으로 안다.

프린스턴은 스포츠 분야든 아트 분야든 어느 특정한 특별활동을 더 중시하거나 하지는않는다. 팀 스포츠, 개인 종목 스포츠, 단체 연주, 개인 연주 뮤지션, 혹은 스포츠와 연주 활동을 둘 다 한 학생에 이르기까지 이들 모두는 우리에게 필요한 인재들이다. 다만, 이같은 특별활동을 통해 그동안 학생이 자기 자신을 얼마만큼 개발해 왔고, 동기부여나 창의력을 길러 왔는지 등에 관심을 갖는다.  

▶ 에세이 = 대개 글쓰기(에세이)는 지원자의 생각을 대변해 주는 창(Window)으로 간주된다. 따라서 입학 사정시 대단히 중요한 역할을 한다. 대학들은 어떤 토픽으로 물어보든, 그것에 대한 적합한 아이디어와 주장을 보여주기를 기대한다.

따라서 한 개의 에세이를 재활용하기 보다, 질문에 맞는 정확한 에세이를 여러개 쓰는 것이 바람직하다.

 다시 말해, 가장 좋은 지원서란 에세이에 많은 시간을 할애한 지원서라 할 수 있다. 에세이를 쓰고, 고치고, 다듬는 작업을 많이 하면 할수록 좋다. 단, 반드시 자신의 목소리를 내야 한다. 남의 글을 배끼거나 자신이 한 작업이 아니라면 대학으로부터 정직성(Integrity)을 의심받게 된다.

 에세이가 어려우면, 공통지원서에 나온 토픽 중 '네게 가장 영향을 많이 미친 인물이 누구냐'에 대해 생각해 보라. 어른이든 친구든 어린이이든, 누구에게나 영향을 받은 인물이 있게 마련이다. 이 소재를 통해 의외로 글쓰기가 풀릴 수 있다. 또한 글을 쓰다가 잘 안된다면, 몇일간 휴식을 취했다가 다시 쓰는 식으로 반복하면 성과를 거둘 수 있다.

 ▷문의: 571-217-9595, CAN Educational Consult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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