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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 20% 종교 없어…무신론자 급증

20년간 두 배 늘어…개신교 사상첫 50% 미만
예배·기도는 하지만 무종교·무종파도 늘어

미국인들의 약 20%가 종교가 없다고 여론조사에서 응답, 지난 20여년간 그 비율이 두 배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퓨리서치센터가 최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19.6%는 기독교, 가톨릭, 이슬람교 등 어느 종교도 믿지 않는다고 답해, 지난 1990년 같은 응답 비율 8%보다 두 배 이상 늘었다.

 게다가 개신교의 천국으로 불릴 정도였던 미국에서 처음으로 개신교를 믿는다고 응답한 비율이 50% 미만인 48%로 하락했다.

 퓨 리서치 센터는 그럼에도 “어떠한 종교에도 속하지 않는다고 답한 비율이 20%에 육박했지만 여전히 미국인들의 79%가 특정 종교를 믿는다고 답해 미국은 여전히 신앙 국가다”고 밝혔다.

 특정 종교를 믿는다고 답한 사람들은 교육 및 소득 수준과 상관없이 광범위하게 분포하고 있었으며, 정치적으로는 68%가 민주당을 지지하고 있었다. 백인 기독교 복음주의자들은 34%가 공화당을 지지하고 있었다. 또한 무종교주의자들중 65%는 버락 오바마, 27%는 미트 롬니를 지지하고 있었다.

 이같은 현상에 대해 로버트 푸트남 하버드 정치과학교수 등은 “미국인들인 경직된 제도권을 벗어나려는 경향이 강하며 종교 분야에서도 이런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즉 무종교자들은 일요일 예배 대신 취미나 사적인 모임에 참석하기를 원한다는 분석이다.

 특히 기존 종교가 교조적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개인들 죄인으로 낙인찍으며 지켜야 할 예식이 너무 많은 것도 종교를 피하게 만드는 요인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주말에 종교행위를 하지만 스스로를 무종교, 무종파라고 보는 미국인들도 점점 늘어가고 있다고 분석됐다. 즉 기도, 예배 등 종교 행위를 하지만 특정 신앙에 속하지 않는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는 것이다.

 일부는 뜻이 맞는 사람들끼리 모여 정신적·영적인 구원이나 치료를 갈구하만 절대로 특정 종파에 속하지는 않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같은 현상에 대해 과학자들은 미국의 종교가 유럽처럼 박물관화되는 교회 모습으로 갈 것인지 등에 대해 연구를 하고 있다.

 송훈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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