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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미술품, 남가주서 폭넓게 언제든지 감상

패서디나 '퍼시픽 아시아 뮤지엄 한국관'

서화ㆍ도예ㆍ조각 등 최대규모 상설 전시
불교ㆍ유교ㆍ무속 신앙 등 주제별로 체험
중국ㆍ일본관 중간에…3국 비교 재미도


지난 5일 확장 재개관한 패서디나의 퍼시픽 아시아 뮤지엄(Pacific Asia Museum) 한국관이 LA카운티미술관(LACMA)의 한국관과 함께 남가주 최대 한국미술품 전시실로 주목 받고 있다.

이번 퍼시픽 아시아 뮤지엄의 확장 사업은 뮤지엄이 전시실을 개선 보수하고 관람객들에게 소장품에 대한 정확한 인식을 전달하기 위해 마련한 다년 기획 안의 일부이다. 이로 인하여 한국관은 기존의 전시 공간보다 훨씬 넓어진 전시실을 선보임은 물론 짜임새 있는 주제를 중심으로 더욱 폭 넓고 다양한 한국 미술품을 선보이게 된다.

2010년 퍼시픽 아시아 박물관은 모든 전시실을 개량하고 그 곳에 전시됐던 소장품을 새로운 시각으로 정확하게 분석할 수 있도록 장기 기획안 제작에 착수했다.

그 첫걸음으로 뮤지엄은 2011년 3월 '퍼시픽 아시아의 미술'이라는 전시를 선보이는 인트로 갤러리를 오픈 한 바 있다. 본 사업 안은 2015년까지 박물관의 모든 전시실 구조는 물론 온도 습도 장치 및 조명 디스플레이 케이스 등 모든 면을 보완 개선함으로써 관람객들이 더욱 의미 있는 전시를 쾌적한 환경에서 관람할 수 있도록 하자는 데 목적을 두었다.

이로 인하여 한국관은 이전 위치에서 박물관 내의 사우스 윙으로 이전하여 중국관과 일본관 사이에 자리잡게 됐다.

이와함께 관람객들이 더욱 의미 있게 동아시아 의 미술과 문화를 함께 경험할 수 있도록 배려하였다. 새로운 한국관에 선보이게 될 '한국의 미술'전에는 한국 서화 도예 조각 등 다양한 한국 미술을 전시하며 갖가지 체험도 함께 할 수 있도록 준비된다.

전시실은 한국의 삼대 사상인 불교 유교 무속신앙 이라는 주제별로 나누어 전시되며 한국의 전통미술과 현대미술이 만나는 코너도 마련된다.

퍼시픽 아시아 박물관은 이번 한국관의 확장 개관으로 한국 미술을 시대별로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특별히 아시아권의 문화 간 인식과 이해를 증진하고자 하는 박물관의 사명을 이수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한국관 확장 개관은 특별히 남가주에서의 괄목할 만한 한인 사회 발전상과 맥을 같이 하며 세계적으로 관심의 폭이 넓어지고 있는 한국 문화예술을 폭넒게 소개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뮤지엄 측에서 설명한다.이번 한국관 확장 개관에는 퍼시픽 아시아 뮤지엄의 콜렉터스 서클 (Collectors' Circle)의 후원이 큰 힘이 됐다.

이들은 한국관 확장 개관을 적극적으로 지지하여 지난 봄에 조선시대 서화를 3 점 구입하는데 지원을 아끼기 않았다. 이번에 구입한 서화는 최석환 (1801-?)의 묵포도도 아미타 삼존도 현왕도로 한국관에서 순차적으로 전시될 예정이다.

최석환은 조선 후기 묵포도도로 이름을 날린 화가로 능숙한 붓 놀림과 다이내믹한 구성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아미타 삼존도와 현왕도는 고려 화풍에서 벗어난 조선시대 불화의 성격을 잘 반영하는 불화이다.

퍼시픽 아시아 박물관의 이번 한국관 확장 개관사업의 주요 후원처는 한국국제교류재단과 패서디나 지역재단. 이 단체의 전폭적 지원으로 이루어 졌다. 이외에도 국립예술기금위원회 (NEA) 한국 문화재청 및 몇몇 한인의 지원도 이번 한국관 재개관에 큰 힘이 됐다고 뮤지엄 측에서는 설명한다.

유이나 기자 yena@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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