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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기업(32) 보디퓨어]베이킹소다로 발상전환... 전국구 브랜드 성장

냉장고 속 냄새를 제거하거나 욕실이나 주방의 묵은 때를 벗겨내는 베이킹소다가 고급 스파제품으로 변신했다.
베이킹소다를 주 원료로 한 스파 페디큐어 제품을 개발·판매하는 보디퓨어(Bodipure)는 현재 뉴욕·뉴저지·커네티컷 지역은 물론 전국 고급 네일살롱과 스파 업주들 사이에 인정받는 회사이자 브랜드다. 2000년대 초반, 베이킹소다에 페퍼민트·녹차·우유 등을 첨가, 다양한 스파 페디큐어 라인을 선보이며 하나의 브랜드로 출발한 보디퓨터는 이후 스파 페디큐어 전문업체로 성장했다. 현재 기술력을 바탕으로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시장을 보다=뉴저지주 페어로운에 있는 보디퓨어는 지난 1999년 윤동진 회장이 세운 스파 페디큐어 제조업체인 'Y Inc.'(이하 Y)가 그 시초다. Y를 설립하기 전 세계적인 세탁·세제 브랜드인 '암앤해머'를 아시아에 수출· 판매 하던 윤 회장은 암앤헤머 제품의 주 원료인 베이킹소다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그는 "천연세제 성분인 베이킹소다는 구하기 쉬울 뿐 아니라 탈취나 세척 효과가 뛰어나다"며 "회사를 설립해 베이킹소다로 보디제품을 만들어보자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렇게 탄생한 제품이 '페디퓨어 풋스크럽'. 이 제품은 더마톨로지컬 전문 브랜드 등에 납품, 판매됐다. 하지만 반응은 생각보다 시원찮았다. 지금처럼 발 관리가 보편화 되지 않아 풋스크럽을 찾는 소비자들은 많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기회의 문은 다른 곳에서 열렸다. 직원 한 명이 네일살롱에 들고 가서 풋스크럽을 판매하기 시작한 것이다. 윤 회장은 "풋스크럽이 출시됐던 2000년대 초반, 살롱에서 페디큐어가 점차 보편화되기 시작한 시점이었다"며 "하지만 특정 회사가 시장을 독점하고 있어 살롱 업주들의 제품선택 폭은 넓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인 스파들을 중심으로 풋스크럽 납품을 시작했고, 이후 페퍼민트·녹차·실키밀크 라인 등을 차례로 선보이며 다양함을 원하는 고객의 필요를 만족시켰다. 그는 "스크럽에 그치지 않고 오일, 마사지 크림 등 라인을 구성, 네일 기술자들이 고객 발에 있는 노폐물을 좀 더 쉽게 제거하고, 피로를 풀어줄 수 있도록 했다"며 "업계 최초로 녹차를 첨가해 만든 녹차라인이 2003년도에 빅히트를 치면서 뉴욕·뉴저지·커네티컷 시장 점유율을 70%까지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2006년 윤 회장은 제품 생산업체의 이미지가 강한 Y대신 제품 판매와 마케팅을 위한 회사 보디퓨어를 설립해 스파 페디큐어 전문 브랜드로 키워나가고 있다.
◆개발은 계속된다=보디퓨어 성공의 원동력은 기술력이다. 여기에 시장 트렌드를 읽는 안목이 더해져 새로운 컨셉트의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윤 회장은 "자연주의와 웰빙에 대한 관심과 선호도는 계속해서 높아질 것"이라며 "이러한 추세에 발맞춰 유럽을 돌아다니면 아이템을 찾다가 올개닉 컨셉트의 퓨리시마 라인을 탄생시켰다"고 소개했다.
지난 2010년 하반기 출시된 퓨리시마는 10여가지 천연 허브 식물로부터 추출된 아로마 오일로 만들어진 100% 올개닉 스파 페디큐어 제품이다. 자연식물에서 추출한 성분으로 아로마 테라피를 동시에 제공해 스파 서비스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어 일반 제품보다 배로 비싼 가격이지만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
이밖에 아세톤이 첨가되지 않은 네일폴리시 리무버 등 인체에 무해하고 친환경적인 제품을 출시하며 보디퓨어의 이미지를 창조해 나가고 있다.
또 지난 2010년에는 매니큐어까지 사업영역을 확장했다. 인체 유해한 화학성분을 제거한 네일폴리시 베리엘 동부 판매권을 획득하고, 아이디어 상품인 케라틴 글러브도 출시했다. 글러브 안에는 케라틴 성분의 손톱 강화제와 마사지 크림이 들어있어 장갑 하나로 손과 손톱을 편리하게 마사지하고 관리할 수 있다. 케라틴 글러브는 지난해 50만 개가 팔려나갈 정도로 큰 히트를 쳤다.
◆온라인으로 한 단계 도약=윤 회장은 "올해와 내년이 보디퓨어의 터닝포인트가 될 중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최근 온라인 웹사이트(www.bodipurewholesale.com)를 새롭게 구축한 보디퓨어는 판매망을 동부와 서부에서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그동안은 전화 주문에 의존했지만 이제 구매자들이 온라인으로 간편하게 제품을 구입할 수 있다. 또 온라인 소매판매도 시작할 예정이다.
윤승애 보디퓨어 사장은 "보디퓨어의 스테디셀러 제품인 보디폴리시 제품은 입소문을 통해 이미 아마존 등에서 판매되고 있다"며 "케라틴 글러브나 각종 보디용품 등을 소비자들이 직접 구입해 사용할 수 있도록 온라인 매장을 활성화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동그라미 기자
dgkim@koreadaily.com

◆보디퓨어=▶1999년 Y Inc 설립 ▶2000년 Y, 보디휴어 브랜드로 페디퓨어 풋스크럽 출시, 페퍼민트 스파 페디큐어 라인 출시, 뉴욕·뉴저지·커네티컷 스파에 납품 시작 ▶2006년 판매업체 보디퓨어 설립으로 스파 페디큐어 전문 브랜드 이미지 강화 ▶2012년 온라인 통해 소매판매 시작 ▶전국 2000여 개 스파에서 제품 사용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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