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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스타일’ 잇단 화제

미 대선 롬니-오바마스타일 패러디

울음-밥투정 ‘뚝’ 육아도우미 역할도



가수 싸이(본명 박재상)의 ‘강남스타일’이 미국 대선에 등장하고 미국과 영국에서 ‘육아 도우미’ 역할까지 하고 있다.

뉴욕데일리뉴스는 4일 강남 스타일을 듣거나 뮤직비디오를 본 영유아들이 울음과 밥투정을 그치는 장면이 담긴 두 건의 동영상이 유튜브에서 인기를 모으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 중 한 영상에서 웨스트버지니아주에 사는 브라이언 바우먼 씨의 여아 클레어는 어느 토요일 아빠가 풋볼경기를 시청하자 울음을 터뜨린다. 그러나 아빠가 ‘강남스타일’을 틀어주자 클레어는 울음을 그치고 웃기까지 했다.



현장에 있던 바우먼 씨의 친구 에릭 램지 씨는 자신이 강남스타일로 애를 달래자는 아이디어를 냈다고 소개한 뒤 이 노래의 테크노 비트가 효과를 본 것 같으며 “음악을 끄자 아이가 다시 울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또 다른 동영상은 영국 런던에 사는 생후 10개월된 남아 벤저민 차이가 주인공이다.

1시간이 넘도록 울며 밥투정하는 아들에 지친 아빠 앤드루 차이 씨가 강남 스타일 뮤직비디오를 틀어주자 아이가 맛있게 음식을 먹는 장면이 담겼다.

차이 씨는 “강남스타일을 보여주자 아들이 8분만에 밥을 다 먹었다”며 “뮤직비디오의 현란한 색상과 댄스 비트의 복합적인 효과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아내가 처음엔 아이에게 강남스타일을 들려주는 걸 반대했지만 예상외의 효과가 나타나자 마음을 바꿨다고 소개했다.

한편 ‘강남스타일’은 한 달 여 앞으로 다가온 미국 대선 정국에서도 그 열기를 뿜어내고 있다.

미트 롬니 공화당 후보의 말춤 패러디가 인기몰이를 하는 가운데 시사주간지 타임은 롬니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싸이로 나오는 패러디 버전을 인터넷 투표에 부쳐 네티즌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투표 이틀째인 4일 현재 롬니 버전이 오바마 버전을 압도하고 있다.

‘롬니 vs 오바마: 둘 중 어느 ‘강남스타일’ 패러디가 더 괜찮은가?’라는 질문에 10명 중 8명 꼴인 79%가 롬니 버전이 더 낫다고 응답했다. 오바마는 21%다.

롬니 버전은 ‘강남스타일’에서 거의 유일한 영어 가사인 “우우~ 섹시 레이디”를 “우우~ 웰씨(부유한) 레이디”로 바꾼 것이 압권이다. 돈 많고 정신 나간 중년 여성들이 롬니의 백댄서로 출연했다.

타임이 투표에 올린 오바마 버전은 롬니와는 비교가 안 될 만큼 조잡하다. 패러디 영상에는 담대한 희망을 내걸고 변화를 외쳤지만 결국 돌아온 것은 빚더미라는 비판이 담겼다. 하지만 엉성한 연출 때문에 메시지가 잘 전달되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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