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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는 '새나 나비' 남자는 '자동차나 오토바이'…남녀 선천적 사물인식 차이

"여자 아이를 키우는 재미와 남자 아이를 기르는 재미가 다르다."

아들과 딸을 다 길러 본 부모들이라면 너나없이 이 말을 실감할 것이다. 누가 시키지 않았는데도 남아와 여아는 아주 어릴 때부터 행동이나 취향 등이 다르다. 부모들에게는 신기하게 느껴질 정도이다.

놀랍게도 남녀의 이런 차이점은 어른이 돼서도 지속되는 예가 드물지 않다. 후천적으로 교육을 시키고 능력을 개발해준다 해도 여전히 여자의 특성 남자의 특성이 따로 유지되는 것이다.

최신 연구에 따르면 사물을 인식하는 데 있어서도 남녀차이가 적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밴더빌트 대학과 콜로라도 대학의 전문가들은 최근 실험을 통해 여자는 새나 나비와 같은 생물을 남자는 자동차나 오토바이 같은 차량을 더 잘 인식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두 대학의 전문가들은 평균 나이 23세의 남녀 223명을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이 같은 사실을 알아냈다. 실험에 참가한 여자는 121명 남자는 102명이었다. 연구팀이 실험에 참가한 남녀에게 보여준 이미지는 모두 8가지 세트였다. 올빼미 나비 두루미 버섯 나뭇잎 자동차 비행기 모터사이클 등이 그들이었다. 각각의 세트는 여러 장의 사진들로 구성돼 있었다. 예컨대 버섯 세트의 경우 다양한 종류의 버섯 사진들을 포함하고 있었다.

실험 참가자들은 각 세트에 담긴 이미지들의 특징 등을 구분해내라는 지시를 받았다. 그 결과 남녀 사이에 확연한 차이가 드러났다.

여자는 올빼미 나비 두루미 버섯 등을 구분해내는데 뛰어났다. 반면 남자는 자동차 비행기 모터사이클 등의 특징을 잘 잡아냈다. 크게 보면 여성은 생명체들을 남성은 차량의 특징들을 더 잘 가려내는 특성을 보인 것이었다.

연구팀은 그 이유를 명확히 밝히지 못했지만 선천적으로 남녀가 사물 인식에 차이를 보이는 걸로 볼 때 막연하게나마 진화의 산물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김창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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