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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의 힘…무대 위에선 아직 청춘"…내일 LA서 초청공연 갖는 '한국 록의 대부' 신중현

유명 음반사 10주년 콘서트
홍보없이 표 일찌감치 매진

대한민국 록의 대부 신중현이 LA에 왔다. 내일(28일) 엘 레이 시어터(El Rey Theatre)에서 열리는 유명 레코드 레이블 라이트 인 애틱의 10주년 기념 콘서트 무대에 서기 위해서다. 공연은 일찌감치 매진됐다. 한국을 넘어 록의 본고장 미국에서까지 추앙받고 있는 그의 음악적 영향력을 보여주는 좋은 예다.

"영광이죠. 더 이상 바랄게 없습니다. 국제무대 그것도 미국이란 거대한 나라에서 콘서트를 할 수 있게 된 것은 제 음악인생에서도 최고로 꼽을 만한 기쁨입니다."

50년 넘게 음악을 해온 신중현에게도 해외 공연은 늘 도전이다. 이번 공연에 임하는 마음과 자세는 특히나 각별하다.

"LA에서 공연하게 됐다 해서 한국분들만 오시는 줄 알았어요. 그런데 홍보도 안 했는데 표가 매진됐다 하더라고요. 그래서 '미국 사람들이 사간거냐'고 물었더니 '그렇다' 하더라고요. 가사가 아닌 분위기로만 음악을 들려드려야 하니 부담이 됩니다. 평생 해 온 공연 중 가장 힘든 공연이 아닐까 싶어요."



선곡도 특별하다. 한국에선 대중성이 없다고 여겨졌던 곡들을 여럿 연주하게 됐다.

"음악성 짙은 곡이 대부분입니다. 역시 미국에서 선정한 곡들은 다르구나 싶었죠. 생소할 정도로 옛날에 만들었던 곡들을 환영해주시니 새로운 기분으로 연습을 하고 있습니다."

만만치 않은 체력이 필요하겠지만 그에겐 아직도 연습이 거뜬하다. 백발은 성성하지만 무대 위에선 여전히 청춘이다. 신중현은 그것을 '음악의 힘'이라 말한다.

"한때 몸이 약해져 힘들었던 시절도 있었는데 기타 연습을 열심히 하니 건강이 자연히 좋아졌습니다. 그래서 늘 기타에 감사하고 있죠."

신중현은 "아직 구체적 차기 공연 계획은 없지만 우선적으로 미국을 비롯한 외국 공연을 하고 싶다"는 뜻도 밝혔다.

"또 미국 관객들 앞에서 공연할 수 있는 시간이 주어지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해봅니다. 이전까진 자주 기회가 없었지만 불러만 주신다면 어디든 찾아뵙고 공연하고 싶습니다."

이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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