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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는 즐거움에 먹는 재미 '최고'…짜투리땅 식용작물 재배

식물재배는 은근하면서도 흐뭇한 즐거움을 준다. 내 손으로 돌본 식물들이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는 모습에서는 생명의 경이로움마저 느껴진다. 특히 식용작물은 일석이조의 기쁨을 안겨줄 수 있다. 보는 즐거움에 더해 먹는 재미가 바로 그 것이다. 대부분의 캘리포니아 지역은 식물재배에 천혜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텃밭이 없다고 실망할 필요는 없다. 베란다나 포치 혹은 거실 한구석에서도 얼마든지 식용작물을 길러낼 수 있다.

#고추=고추는 한국인의 식탁에서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먹을 거리이다. 그냥 날 것으로 먹어도 좋고 양념 재료로도 그만이다. 고추는 모종재배를 하는 게 좋다. 씨를 심을 경우 큰 화분으로 반드시 한번 옮겨 줘야 한다. 고추를 키우려면 속이 깊은 화분을 준비해야 한다. 품종마다 다르지만 대략 흙 깊이가 20인치 정도는 되는 게 좋다.

고추 재배의 포인트는 햇빛을 많이 쬐어주고 순을 잘 따주는 것이다. 양지바른 곳에 화분을 놔두고 물은 최소한도로 주도록 한다. 순 따기는 가지째 떼어내는 게 핵심이다. 고추의 키가 1피트 가량 자라면 아래 쪽으로 난 줄기는 따준다. 키가 크면 최소한 뿌리 부근에서 위로 두 뼘 정도의 높이까지는 본줄기만 빼고 옆으로 난 나머지 가지는 다 없애준다. 열매가 열리면 처음에는 아이들 새끼 손가락만 크기 때 따주도록 한다. 그래야 이후에 더 많은 고추가 열리고 더 크게 자란다.

#상추=상추는 서늘한 곳에서 잘 자란다. 다소의 햇빛이 필요하긴 하지만 LA 정도의 날씨라면 겨울에 야외에서도 무난하게 자란다. 화분의 흙은 한 뼘 깊이만 돼도 큰 문제가 없다. 상추는 씨를 뿌린 후 옮겨 심을 필요가 없다. 새싹이 고개를 내밀면 적당히 솎아주면 된다.

상추 기르기의 포인트는 잎의 크기가 아이들 손바닥만해지면 곧바로 따내 주는 것이다. 잎을 따내지 않고 방치하면 키가 훌쩍 커버리면서 일찍 씨를 맺는다.

#토마토=토마토는 일반 토마토와 방울 토마토 두 종류 모두 화분에 넣어 기를 수 있다. 일반 토마토는 흙의 깊이가 25인치 정도는 돼야 한다. 방울 토마토는 토심이 이보다 절반인 12인치 안팎으로도 충분하다. 토마토는 거름을 많이 잡아먹는 편이다. 일반 토마토와 방울 토마토 둘 다 충분히 햇빛을 쐬도록 한다. 모종을 사와 기르는 게 초보자들로서는 성공적으로 키울 확률을 높여 준다. 어느 정도 높이로 자라면 지지대를 해주도록 한다. 특히 방울 토마토는 지지대가 필수적이다.

#로즈메리=미국의 식탁 환경은 육식이 지배적이다. 고기의 누린내 등을 억제하는데 로즈메리는 때때로 뛰어난 효능을 발휘한다. 그 자체로 향기도 좋아서 베란다나 햇빛이 잘 드는 거실 한쪽에 놓고 기르면 방안 전체에 은은한 향이 나올 정도이다.

로즈메리는 추운 겨울에는 집안에 들여 놓는 게 좋다. 분 갈이를 싫어하기 때문에 처음부터 지름과 폭이 10인치 가량은 되는 화분에 길러야 한다. 물은 화분 맨 위쪽의 흙이 말랐을 때만 주면 된다. 물을 너무 많이 주면 제대로 자라지 못한다.

김창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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