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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에게 아내가 있었을까?

'예수는 결혼' 고대문서 발견
"가치없는 작은문서일 뿐"

 예수에게 아내가 있었을까. 요즘 이 질문이 화제가 되고 있다.

18일 하버드신학대학원 캐런 킹 교수가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국제 콥트학회에서 '예수의 아내'에 대해 처음으로 언급된 파피루스 문서 파편을 공개해 논란이 일고 있다. 명함 크기 정도(가로.세로 8X4cm)의 이 문서 파편은 4세기쯤 제작된 것으로 '내 아내…' '그녀는 나의 제자가 될 수 있다' 등 예수가 결혼했는지에 대해 논란이 될 만한 내용들이 적혀 있다.

이에 대해 풀러 신학교 김세윤 교수는 20일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전혀 가치가 없는 작은 문서일 뿐"이라고 밝혔다.

김세윤 교수는 "당시 영지주의자들이 자신들의 신앙을 정당화시키기 위해 예수를 왜곡한 경우가 많았는데 그런 맥락에서 만들어졌던 유경복음의 일부일 뿐"이라며 "많은 사람이 그런 역사적 예수에 대해 색다른 이야기가 나오면 관심을 많이 갖는데 이미 수많은 성서학자들이 연구와 토론을 거쳤지만 성경이 말하는 예수 외에 더하거나 뺄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전했다.

김 교수는 예수를 왜곡하는 일은 "당시 4세기에만 국한되는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는 오늘날 현대 사회에서도 똑같이 발생하는 사건이라는 입장이다. 김 교수는 "오늘날에도 '예수'라는 이름으로 얼마나 많은 사람과 이단들이 교회와 성경을 왜곡하고 기독교의 본질을 흐리는 일이 많은가"라며 "이러한 4세기 문서가 발견됐다고 해서 무조건 그러한 내용에 '신빙성'이 있다고 볼 수는 없다"고 전했다.

장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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