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재배해 신선하게 먹는다', 텃밭가꾸기 유행…건강도 지키고 자녀들 교육에도 '효과'
"초보자는 상추·깻잎부터"
전씨는 “지난 5월 각종 씨앗을 구해 토마토, 고추, 호박, 상추, 깻잎 등을 심었다”며 “흙을 파고 씨앗이나 모종을 심어 각종 야채가 열리면 수확의 기쁨과 함께 농약을 치지 않은 싱싱한 야채를 먹을 수 있어 가족의 건강도 챙기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집 빈터에 각종 채소를 기르는 가정이 늘고 있다.
지난 2009년 퍼스트레이디인 미셀 오바마가 백악관 텃밭에서 채소를 기르기 시작하면서 미 전역에는 텃밭가꾸기가 유행처럼 번져나갔다.
이후 미국 정원협회는 미국내 텃밭이 2008년보다 19% 가량 늘었다고 발표했으며, 씨앗판매 회사인 ‘랜드레드시드’사의 봄 매출은 08년 대비 75% 가량 증가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러한 추세는 현재까지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북가주의 한 한국마켓 매니저는 “매년 봄 한국에서 상추, 쑥갓 등의 씨앗과 모종 등을 들여오는데 지금까지도 꾸준히 팔리고 있다”며 “한인사회에서도 텃밭가꾸기가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직접 채소를 키우게 되면 아이들에게 노동의 대가와 함께 환경의 소중함을 체험으로 교육할 수 있고, 가족 모두가 농약을 치지 않은 무공해 채소를 먹을 수 있어 일거양득의 효과가 있다고 전했다.
한 원예전문가는 “북가주는 텃밭농사를 하기 좋은 날씨가 연중 계속되기 때문에 누구든지 쉽게 채소를 재배할 수 있다”며 “초보자들은 깻잎과 상추 등과 같이 키우기 쉽고 빨리 자라는 야채부터 시작하면 쉽게 텃밭농사를 지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은주 인턴기자 leenj@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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