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한국문화원 문 활짝 열었다…올해 처음으로 '오픈스테이지'
내달 16~18일 다채로운 공연
전통·현대 아우르는 음악 장식
문화원이 올해 처음 시도한 공연 공모전 ‘오픈스테이지(Open Stage)’ 프로그램을 통해서다. 공연인들에게는 언제나 고민거리가 되는 장소 문제를 문화원에서 발 벗고 나서 해결해 주는 셈이다.
심사를 통해 선정된 공연단은 문화원에서 마음껏 ‘놀아보는’ 기회가 되고, 관람객들은 수준 있는 공연을 무료로 즐길 수 있으니 일석이조가 따로 없다. 문화원 측에 따르면 해마다 심사를 통해 공연 작품을 선정하고 이를 통해 문화원에서 개최되는 공연 콘텐트를 다양화한다는 설명이다.
이우성 문화원장은 “문화원에서 올해 처음 도입해 첫 선을 보이는 무대이니만큼 많은 분들이 오셔서 함께 즐기고 한국 음악의 정취를 느끼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관심을 당부했다.
현재 2012~2013년 상반기까지 문화원에서 선보이게 될 공연은 현재 11개 작품이다. 그 중 3개 작품을 오는 10월 먼저 공개한다. 이번 공연의 주제는 ‘전통에서 퓨전까지, 한국 음악에 빠지기(Falling for Korean Music from Tradition to Fusion)’이다.
문화원은 이번 주제를 시작으로 오는 1월에는 무용, 3월에는 연극 등 여러 장르의 작품으로 오픈스테이지를 장식할 계획이다. 공연은 10월 16~18일 오후 7시 문화원 내 갤러리코리아(460 Park Ave 6th Fl)에서 열린다. 관람은 무료다.
◆두드리는 아리랑=첫 무대를 장식하는 팀은 이춘승 단장이 이끄는 뉴욕취타대다. 10월 16일 열리는 ‘두드리는 아리랑’ 공연은 15명의 한인 2세 뉴욕취타대 단원이 타악기로 박진감 넘치는 연주를 선사한다. 뉴욕취타대는 대취타, 모듬북, 사물놀이 등 전통 공연을 선보이며, 이미 뉴욕 각 지역에서 행사 때마다 박력 있는 사물놀이 연주를 통해 잘 알려져 있다. 지난해 세계한국국악경연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오 마이 러브 아리랑=다음 날인 17일에는 진구 리밴드(대표 이진구)의 퓨전 재즈 무대 ‘오 마이 러브 아리랑(Oh My Love Arirang)’이 펼쳐진다. 한국적인 정서와 주제를 가지고 재즈 클래식 음악으로 표현해 내는 밴드다. 감성과 소울로 재해석 된 아리랑 등 한국 민요를 들을 수 있다.
◆블루 앤 화이트: 일렉트릭 셔먼=마지막 무대는 전통 국악과 디지털 음악이 만나 만들어 내는 독특한 무대를 만나볼 수 있다. 공연이름은 ‘블루 앤 화이트: 일렉트릭 셔먼(Blue and White: Electric Shaman)’. 18일 무대를 장식하는 팀은 국악인 박봉구씨가 이끄는 VP스테이지NY 팀이다. 이 팀은 우리 전통 민요에서 영감을 받은 전통 가락과 전자기타 등 현대 악기로 크로스오버 음악을 선보인다. 스토리텔링을 가미해 극 형식으로 콘서트를 꾸민다.
콘서트를 관람은 예약을 통해 가능하다. 문의는 전화(212-759-9550 교환 205) 또는 e-메일(performingarts@koreanculture.org)로 하면 된다. www.koreanculture.org.
이주사랑 기자 jsrle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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