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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륜스님-김홍신작가 시카고콘서트…"답이 없는 인생이 힘든 것은 욕심 탓"

"미래는 염려가 아니라 노력할 대상"

“저는 하고 싶은 일이 있는데 어머니의 기대와 의견 차가 있어요. 엄마를 실망시켜드리고 싶지는 않은데 어떻게 하면 될까요.” “나이가 29살이면 하고 싶은데로 하면 돼요. 엄마는 엄마의 권리가 있어 자식들에게 당연히 기대합니다. 엄마의 기대를 들어보고 나에게 맞겠다 싶으면 따르면 되겠지만 내 인생은 나의 것이기 때문에 본인이 하고 싶은 걸 하면 됩니다.”

정토회와 평화재단(이사장 법륜스님)이 마련한 ‘2012년 희망세상 만들기 북미주편-청춘콘서트& 희망콘서트’가 13일 시카고의 노스사이드 대입준비고교에서 열렸다.

500여명의 한인들이 참석한 이날 콘서트에는 전 국회의원이자 소설가 김홍신씨도 함께 출연했다. 이번 북미주 토크 콘서트는 법륜스님이 12개 도시를 돌며 희망세상 만들기 강연회의 일환으로 진행된 행사로 지난 4월에 이어 두 번째다.

김 작가는 무대에 먼저 올라 소박한 식사와 육신의 건강, 최대한 다양한 삶을 살아보는 행복에 대해 설명했다. 이후 법륜스님은 청중이 현장에서 질문하고 스님이 바로 대답하는 ‘즉문즉설’ 방식으로 고민을 들었다. 법륜스님은 진로 문제와 부모·배우자와의 갈등 등 청중들의 다양한 질문에 대해 시원스런 답변을 제시했다.

아이들에게 잡곡밥과 야채를 주고 싶지만 패스트푸드 음식을 먹이려고 하는 남편과 다툰다는 주부의 질문에는 “아이들에게 화목한 부모가 선물일까요, 아니면 잡곡밥이 선물일까요”라고 되묻고는 음식 문제로 싸우기보다는 부부간에 서로 존중하는 모습을 보여주라고 답했다. 절에 다니지만 성경공부를 하고 싶어 교회에도 나가지만 불편함을 느낀다는 20대 여성의 질문에는 “새로운 것을 배울 때는 어느 정도의 불편은 감수해야 한다”고, 부모의 뜻을 어기고 1년 동안 휴학을 하며 진로를 찾고 있다는 대학 졸업생에게는 “3개월간 가장 힘들고 보수가 적은 일을 경험해라. 자신의 정말 하고 싶은 일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대답했다.

또 박사과정 중으로 과거에 집착하고 미래에 불안하며 현재 생활을 제대로 할 수 없다고 고민하는 대학원생에게는 “그렇게 살다가는 희망이 없다. 미래는 염려할 것이 아니라 목표를 세우고 되는 쪽으로 노력해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법륜스님은 재외선거와 관련 “대립하는 한국정치가 동포사회를 분열시킬 것 같아 재외선거에 반대를 했지만 이왕 시작된 재외선거에 많은 한인들이 참여해 좋은 지도자를 뽑아야 한다. 한국에서 떨어져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좋은 점도 있는 만큼 선거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춘호 기자 polipch@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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