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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상담] 울화병

김영기 원장/약손마을

델리를 하시는 분이 일전에 위장장애로 방문해서 두어달간 치료를 하셨던 적이 있었는데어느날 다시 방문하셨습니다. 얼굴에 붉은 기운이 돌아 상기가 되어 있고, 눈동자가 자주 깜박이며 어수선해 있어 심기가 불편해있구나 싶은 셍각에 안타까웠습니다. 그런데 테이블에 눕히고 몸 상태를 살펴보니 간경과 담경의 흐름이 들떠있어 한동안 화를 누르다보니 불면증과 편두통으로 고생을 하고 있었습니다. 심화로 어깨가 저리고 가슴이 두근거리며 숨이 막히기까지 해서 견디어보다가 서둘러 찾아온 것입니다.

 요새 비즈니스가 힘들기는 하지요. 그러나 내 건강과 바꿀 수 있는 가치가 있는 것이 아닌 것을, 그렇게 휩쓸려 가는 시기에는 깨닫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제가 한 주에 책을 4권 정도는 평생 꾸준히 읽고 있으니 독서량이 적은 편은 아닙니다. 간혹 불경기 푸념이 나오는 책 내용을 보고 배경을 보면 10년 전 어떤 시기, 20년 전 어떤 시기의 한때이기에 경기가 아주 좋은 때도 있었지만 불경기를 안 끼고 산 적이 없는 세월인 것 같습니다.

호경기에는 어떻게 살았을까요? 힘든 시절이 올 것을 마음 속으로 떠올리지 못하고 정도 차이는 있지만 흥청거리는 세월을 살았지요? 그런데 이 불경기에도 때의 흐름이 바뀌어 좋은 시절이 다시 올 것을 전혀 떠올리지를 못합니다. 그 낙차의 정도가 심할수록 쇼크는 더 클 수 밖에 없겠지요. 생각해보십시오. 평생의 노력을 쌓아도 복구하기 힘들 것 같은 손실 앞에서 누가 담담할 수 있겠습니까.

 치료마사지 시술을 하면서 경락시술을 통해 간담경락의 열을 훑어 흘려 보내면서 머리에 든 부기를 풀어내면서 두통을 가라앉게 하고 가슴에 뭉친 응어리를 해소하면서 시술이 끝나자 심신이 편안하다고 합니다. 2주 정도 틈틈이 찾아와 시술을 받으면 장기에 온 손상은 다소 회복이 되겠으나, 그 뿌리가 마음에서 왔으니 몸에 든 증상은 다시 재발될 것입니다.

 환시의 명상으로 이끌어 보기로 했습니다. 깊은 명상으로 인도하면서 살아갈 삶에 이어서 찾아올 여생의 남은 과정을 떠올려 음미하면서 관에 담겨 몸을 누일 때까지의 여정을 환시로 떠올리며 이제 남은 삶의 시급한 것은 무엇인지 깨닫도록 도움을 주는 것입니다.

 신기루 같은 삶에서 하나님의 은총 아래 몸이 아프지 말아야 합니다. 참으로 후회없이 행복해야 하는 것입니다. 어떤 과정을 거쳐 진정 행복한 것은 본인의 가치 기준에 있지만 생명을 가진 존재로서 가능한 삶의 기쁨을 듬뿍 누리고 떠나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 제 기준으로 볼 때에는 건강을 잘 유지하고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문의: 703-750-1277, soulenergypower@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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