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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유명 공·사립대학교 알아보니] 저소득층 VA 학생 학비·기숙사비 안받는 명문 사립

리치먼드대…경영대·로스쿨 등 전국 10위권, 학교는 30위권
학생수 4000여명에 학교 기금 무려 17억불…대학중 40위

<글 순서>
17. 솔즈베리대학교
18. 리치먼드 대학교
19. 맥다니엘 칼리지

 리치몬드대학교(University of Richmond)는 버지니아 리치몬드시 외곽 10분에 위치한 사립 리버럴 아츠 대학교로 학부 학생수가 3048명에 불과한 아주 작은 학교다. 대학원생까지 포함해도 학생수는 5000명이 채 되지 않는다.

 350에이커 캠퍼스에는 오밀 조밀하게 학교 건물과 시설들이 조성되어 있어 산만한 분위기를 좋아하지 않은 학생들에게는 아주 좋은 학교다. 연간 학비는 4만3170달러에 이른다.



 학생들은 버지니아 주도 리치몬드의 역사적인 현장을 쉽게 둘러볼 수 있으며 인근 제임스리버에서 급류 래프팅을 즐기기도 한다. 첫 1년은 반드시 기숙사 생활을 한다.

 리치몬드대학교는 미국 전역에서 유일하게 학교 마스코트를 거미(spider)를 사용하고 있다. ‘리치몬드 거미(spders)’ 스포츠팀은 풋볼과 여자 농구만 제외하고 나머지 팀들이 NCAA 디비전 I 애틀란틱 10 컨퍼런스에서 뛰고 있다.

  작은 사립 학교의 특성상 학생들이 학업에 열중할 수 있는 분위기다. 절반이 넘는 학생들이 해외 연수나 공부를 하러 나가고 있다. 총 75개 해외 리서치 또는 연수 프로그램을 학교는 제공하고 있다.

 리치몬드대학교는 T.C. 윌리암스 법과대학원과 같은 여러 대학원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법과 대학교 학생들은 학교의 해리 캐리코 센터에서 프로 보노(무료 법률) 서비스를 제공하는 활동을 하거나, 재닛 리프만 패밀리 법률 센터에서 관련 법적 실무 지식을 얻을 수도 있다. 지역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이 센터를 통해 졸업과 자격증을 취득했을 때는 이미 숙련된 변호인 역할을 위한 준비가 됐다고도 할 수 있다.

 학교는 지난 1830년 침례교단에 의해 설립되었으나 지금은 어떠한 종교와도 관련은 없다. 현재 과학예술대, E. 클래이본 로빈스 경영대, 젭슨 리더십 연구대, 법과대 및 전문 성인교육대 등으로 학부가 나뉘어 있다.

 학생들은 특히 1학년에 약 두 학기에 걸쳐 집중적으로 인문 소양을 공부한다.

국제 작문, 철학, 역사 등의 과목을 들으며 약 100개에 걸친 전공중 자신의 것을 택하게 된다.    

 2012년 유에스뉴스앤월드리포트 대학 랭킹에 따르면 리치몬드대는 전국 리버럴 아츠(liberal arts) 대학 종합 랭킹에서 27위를 했다. 앞선 조사에서는 남부 지역 대학 랭킹에서 윌리엄앤매리와 제임스매디슨을 제치고 1위를 하기도 했다. 또한 가장 발전하는 대학에서도 상위 자리를 지켰다.

 키플링어는 2011년 미국에서 가장 우수한 사립대학 11위에 리치몬드대학교를 올려 놓았다. 또한 스마트머니는 같은 분류에서 2011년 종합 8위에 올려 몇몇 아이비리그 대학보다 앞서기도 했다.

 2011년 블룸버그 비즈니스가 평가한 최고 경영대(학부) 순위에서 리치몬드대는 조지타운대(10위), 브리검 영 대(유타주 프로보, 11위)에 이어 12위를 차지했다. 졸업생들의 주요 고용주로는 굴지의 회계 기업인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 KPMG, 시티그룹 등이었다.

 이 순위에 따르면 리치몬드대 경영대 순위는 UC버클리(13위), 뉴욕대(15위), 보스턴 칼리지(16위), 인디애나대(18위), 카네기 멜론대(21위), 윌리엄앤매리(23위) 등보다도 높았다.

 1학년 재등록률은 92%로 매우 높으며 6년대 졸업 비율도 87%에 달했다. 교수 학생 비율은 1대9로 낮았고 2010년 가을학기 지원자 대비 합격률은 30%로 마찬가지로 낮았다.

 학생들은 교수들로부터 받게되는 개별 지도부터 시작해 수업당 학생수도 낮아 공부하기 아주 좋은 환경이라고 밝히고 있다. 학교 안에 위치한 호수를 중심으로 잘 조성되어 있는 캠퍼스 분위기와 리치몬드시에 인접한 교외 지역에 위치한 학교를 좋아하기도 한다. 버지니아의 많은 대학들이 한적한 시골에 위치해 이용할 수 있는 편의시설이 불편한 것과 대조를 이룬다.

 니드 블라인드(need-blind) 입시 정책에 의해 전체 학생들중 약 68%가 학비 재정 보조를 받고 있으며 신청한 금액의 대부분을 지원받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약 50개의 성적우수 장학금이 있어 학비의 100%에 육박하는 장학금도 지원한다.

 또한 학년별로 지급 가능한 학비 융자를 정해 놓고 있어 나머지 금액은 학교에서 여러 장학금 지원을 통해 해결한다고 볼 수 있다. 예로 4학년은 7500달러(연간), 신입생은 5500달러 이상을 융자를 받을 수 없게 했다. 저소득층 버지니아 출신 학생들은 연간 가구 소득 4만달러 이하면 수업료나 룸앤보드 비용을 전혀 내지 않아도 된다. 학교가 운영중인 약 17억5000천만달러의 기금은 미국 전체 학교중 톱 40위에 드는 엄청난 규모다.

 입학생들의 SAT 성적 분포는 읽기, 수학 및 작문이 각각 600점~699점 50%, 700점 이상은 21% 수준이었다.

 송훈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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