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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 이모저모…이웃 돕고 건강도 챙기고 '뿌듯'

"마라톤 고마워요"

▶한인들은 이벤트에 참가해 운동의 필요성을 느끼게 됐다며 만족감을 표현했다. 참가자들 대부분은 차없는 한인타운의 색다른 모습을 즐기며 달렸으며 일부는 "기분이 상쾌하다. 뿌듯하다"며 표현하기도. 직장인 김기훈씨(32)는 "짧은 거리라 만만히 생각하고 나왔는데 많이 힘들었다. 이번 계기로 피트니스를 등록해 건강관리를 해야겠다"고 말했다.

유모차 타고 씽씽

▶생후 11개월 된 김효준군은 유모차에 몸을 싣고 달렸다. 아빠와 함께한 주말 나들이. 새벽 5시30분에 일어나 어바인~LA한인타운까지의 여정이 힘들었는지 연신 눈물을 쏟아낸다. 행사 시작 전 아빠 김용식(41)씨는 "동달모(동네달리기모임) 회원으로 이번 행사에서 페이스메이커를 맡았다"라며 "효준이가 나중에 기억할진 모르겠지만(웃음) 유모차에 깃발 꽂고 모두와 함께 달릴 것"이라고 의지를 보였다.



짤랑짤랑 치어댄스

▶마라톤 동호회 이지러너스 소속 6명은 윌셔대로 한복판에서 치어리딩 댄스를 선보였다. 짤랑짤랑 소리 나는 밸리댄스 장신구(?)를 착용한 이들은 모두의 시선을 즐기는 듯 신나는 율동으로 몸을 풀었다. 노래는 강남스타일부터 풀잎사랑까지 다양했다. 제니퍼 이씨와 재닛 최씨는 "3년 전부터 치어리딩 댄스를 연습해 왔다"라며 "춤으로 워밍업한 후 달릴 때의 그 상쾌한 기분은 안 해보면 모를 것"이라고 말했다.

미녀도 LOVE SHARE

▶새빨간 드레스와 왕관을 갖춘 미스 LA카운티 모네 바네리스(24)도 행사장을 찾았다. 그의 화려한 미모는 참가자들의 카메라 세례와 '인증샷'을 피해갈 수 없었다. 하이힐 때문에 뛰지 못해 아쉽다며 너스레를 떤 바네리스는 "사랑나누기란 행사명이 매우 아름답다"라며 "이 출발선 위에 내가 있고 우리가 있다. 함께 사는 사회를 위해 이곳에 온 모두가 자랑스럽다"라고 말했다.

"20년만에 처음이에요"

▶마라톤 참가자들은 LA한인타운 중심인 윌셔와 올림픽 불러바드의 차없는 거리를 뛰며 달라진 한인 위상을 절감했다. 두 아이를 유모차에 태우고 남편과 함께 완주한 애슐리 정씨는 "20년 전 폭동 때 부모와 함께 올림픽 거리를 걸었던 기억이 난다"며 "시간이 흘러 한인 커뮤니티가 이렇게 큰 행사를 치룰 수 있게 된 것이 너무나 감격스럽고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다 왔습니다. 파이팅"

▶참가자들을 위한 자원봉사자의 힘찬 응원이 거리에 넘쳤다. 봉사자들은 올림픽 불러바드 곳곳에 배치돼 막대풍선과 함성으로 '골인지점에 다 왔습니다" "하나 둘 셋" 등 구령을 붙여가며 참가자들을 독려했다. 이지러너스클럽 이강열 회장은 손바닥 경적으로 힘을 돋우는 한편 코스를 역주행(?)하며 참가자들과 일일이 하이파이브를 나누며 에너지를 전달하기도 했다.

"역시 가족의 힘"

▶이벤트를 통해 가족의 사랑을 확인하는 계기도 됐다. 아버지와 아들 할머니와 손주가 손을 잡고 서로를 격려하는 뛰어 참가한 사람들에게 훈훈한 감동을 주었다. 특히 머리에 카메라를 설치하고 달린 피터 로버트 김 쌍둥이 형제는 많은 관심을 받기도. 형제들은 "함께여서 좋다. 한인타운의 모습을 촬영해 유투브 페이스북에 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뛰는 모습도 각양각색

▶마라톤 코스가 종반으로 치달으며 참가자들의 패션도 각양각색이었다. 땀에 젖은 셔츠를 벗고 과감히 복근을 자랑하는 참가자들도 여럿 있었다. 또한 한 참가자는 아예 신발을 손에 들고 맨발로 코스를 종주해 눈길을 끌었다.

"수박 최고에요"

▶골인지점에 늘어선 각종 부스들에 참가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특히 시원한 수박을 대접(?)한 대한항공 부스에는 땀을 식혀줄 수박을 먹기 위한 참가자들의 줄이 길게 이어지기도. 또한 가주한의사협회와 일부 한의원에서 마련한 부스에서는 마라톤을 마친 한인들이 간단한 마사지와 건강체크를 받기도 했다. 햄버거를 판매한 푸드트럭도 출출한 참가자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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