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재판 제출 증거 놓고 공방…고형석씨 재판 심리
7일 속개된 고형석 씨 재판 심리에서 검찰과 변호인단이 본재판에 제출될 증거를 둘러싸고 공방을 벌였다.이날 스코키 쿡카운티 순회법원에서 담당 개릿 하워드 판사의 진행으로 열린 심리에서 양측은 고 씨의 자백과 강압 수사 여부를 밝힐 증거를 본재판에 제출할지를 두고 논의했다. 판사는 13일 추후 심리를 열고 이 사안을 다루겠다고 결정했다.
이에 앞서 변호인단은 지난 심리에서 고 씨의 제한적인 언어능력으로 인해 수사를 제대로 받지 못했다는 점을 본재판에서 밝히겠다고 했으나 판사는 이를 수용하지 않았다. 본재판에서 영어가 미숙한 고 씨가 경찰로부터 정확한 정보를 설명받지 못했다는 점을 주장할 수 있는 기회가 차단된 것이다.
하지만 고 씨가 수사를 받는 과정을 촬영한 동영상은 증거로 제출될 수 있다고 결정됐기 때문에 이를 통해 고 씨가 강압 수사를 받았고 자백을 강요받았다는 점을 밝히겠다는 것이 변호인단의 입장이다.
다음 심리에서 이러한 점이 결정되면 10월 말 본재판이 시작되고 11월 중순이면 판결이 나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다음 심리는 13일 오후 1시반부터 속개된다.
박춘호 기자 polipch@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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