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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영사관 "자원외교 사기 연루는 오보"…뉴욕한국일보 보도 반박

"피해회사와 접촉 없었다"

뉴욕총영사관이 자원외교와 관련한 사기 의혹 사건에 연루됐다는 언론보도와 관련, 7일 보도자료를 통해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뉴욕한국일보는 7일자 신문에서 “뉴욕총영사관이 애리조나에서 사기 전력으로 악명이 높았던 마티네사의 사업 프로젝트를 한국 업체들에게 소개하며 사업 참여를 권유했다”며 이 내용이 “외교통상부가 발행한 ‘통상마찰·기업애로 해소 사례집’에 실렸다”고 보도했다.

신문보도는 한국의 신재생 중소기업 ‘제스솔라’사가 최근 애리조나주 친환경 에너지 전문업체 ‘마티네 에너지’와 이 회사 부회장인 한인 김모씨·정동수 전 코트라 인베스트코리아 단장 등을 사기 혐의로 연방법원에 고소했는데, 소장에 따르면 마티네 에너지는 유령회사로 제스솔라 측에 1억6000만 달러짜리 태양광발전소 건설 시공자로 선정되는 조건으로 160만 달러의 선급 수수료를 요구해 갈취했다는 내용이다.

문제가 된 보도 내용은 이 과정에서 뉴욕총영사관 측이 마티네사의 사업 프로젝트를 한국 업체들에게 소개하며 사업 참여를 권유했다는 부분이다.

이와 관련 뉴욕총영사관 김형길 부총영사는 “이는 사실과 다른 오보”라며 “실제 사기피해 여부 등에 대해서는 사법기관이 판단할 사항이지만 뉴욕총영사관은 이 사건에 전혀 ‘연루’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총영사관은 보도자료에서 “뉴욕총영사관은 당해 프로젝트의 홍보를 위해 보도에서 피해자라고 언급된 회사 또는 개인을 접촉한 적이 없고 이들에 대해 사업참여를 권유한 바가 없다”고 강조했다.

김 부총영사는 “현재 프로젝트 관련 기업 등을 접촉해 진상규명을 위해 필요한 활동을 하고 있다”며 “사실에 대한 상세한 조사를 한 후 이를 밝힐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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