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 미국인 하루 1000명씩 사망

미국에서 매일 1000명이 고혈압 관련 질병으로 사망하고 있으며, 이와 관련한 의료비용도 연간 1310억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4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고혈압 환자는 6700만 명에 이른다. 특히 이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3600만 명은 혈압약을 복용하지 않거나 다른 방법을 이용해 혈압 관리를 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더구나 1400만 명은 자신이 고혈압 환자인지조차 모르고 있다는 것이다.

자신이 고혈압 환자인 것을 알면서도 약을 복용하지 않는 사람은 600만 명이며, 지속적인 치료를 받음에도 불구하고 고혈압 증세를 나타내는 환자는 1600만 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고혈압 발병률을 줄이기 위해 CDC는 오는 2017년까지 고혈압 환자들을 대상으로 밀리언 허츠(Milion Hearts) 프로그램을 실행할 계획이다. 이 프로그램은 전문 의료진과 함께 고혈압 합병증을 예방하고, 고혈압 환자들을 대상으로 상담과 의료교육을 제공한다. 또한 합병증의 원인이 되는 흡연과 잦은 소금 섭취, 식이요법 등을 상담하고 질병을 예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강주희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