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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가수 출신 이지연…퓨전 한식 전도사 됐다

쿠킹채널서 한식 소개
'얼룸마켓 BBQ' 큰 인기

80년대 '바람아 멈추어다오' 등으로 공전의 히트를 기록했던 인기가수 이지연(41.사진)씨가 전문 요리사로 변신해 미국TV에 소개된다.

음식전문 채널인 쿠킹 채널(Cooking Channel)은 오는 25일 인기 프로그램 '유니크 잇츠(Unique Eats)'를 통해 이씨가 애틀랜타에서 운영하는 바비큐 전문 음식점인 '얼룸마켓(Heirloom Market BBQ)'을 소개할 예정이다.

이 프로그램은 얼룸마켓의 대표 메뉴인 '코리안 바비큐 샌드위치'를 비롯해 이지연씨가 개발한 한국과 미국 남부의 퓨전 요리를 소개할 계획이다.

제작진은 이씨가 개발한 메뉴가 남부 특유의 바비큐 향기에 한국의 된장이 가미된 독특한 맛으로 애틀랜타 주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는 입소문을 듣고 이 업소를 소개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주 일요일 저녁 10시에 방영되는 '유니크 잇츠'는 초호화 레스토랑과 싸구려 동네 식당을 망라해 미국에서 가장 흥미롭고 혁신적인 맛집을 소개하는 코너다.

이씨가 3년전부터 시작한 '얼룸마켓'은 테이블 하나에 의자 12개만 있는 매우 협소한 공간이지만 바비큐 음식을 먹으려는 손님의 발길이 온종일 이어질 정도로 지역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2010년 10월 직원 4명으로 시작했지만 현재는 월급 받는 직원만 16명에 이를 정도로 비약적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80년대 '바람아 멈추어 다오' 등의 노래로 인기를 끌었던 이씨는 전격 은퇴후 애틀랜타로 이주한후 세계적 명성의 요리학교인 '르 코르동 블뢰' 애틀랜타 분교에서 요리사 수업을 받았다.

이씨는 2009년 미국 동남부 요리대회에서 대상을 차지하고 같은 해 7월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전미요리대회에서 2위에 오르며 미국 요리업계에 두각을 나타냈다.

애틀랜타 지사= 이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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