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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쁘고 행복했습니다…고맙습니다", VA 성정바오로 성당 곽호인 신부 이임미사

버지니아 성정바오로 천주교회 6대 주임신부를 역임했던 곽호인 신부가 임기를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간다.

 성정바오로성당은 지난 2일 이임미사를 갖고 지난 4년 10개월 동안 활동적이고 사랑이 넘치는 교회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노력한 곽호인 베드로 신부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신자들은 이날 미사가 끝난 뒤 임기 동안 곽 신부가 해 온 활동을 동영상으로 제작해 상영했으며 꽃다발을 증정한 뒤 친교실에서 기념촬영을 하며 이별을 아쉬워 했다.

 한중희 사도회장은 “곽 신부님은 그동안 한인만을 위한 성당이 아닌 알링턴 교구 내의 어엿한 하나의 본당으로서의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많은 일을 했다”면서 “새로 오는 신부님과 더욱 활기찬 공동체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곽 신부는 이날 마지막 강론에서 “지난 5년 가까운 시간동안 정말 기쁘고 행복했다”면서 “성정바오로성당으로 부임받고 나서 알링턴 주교의 부탁대로 그리스도를 닮은 사람으로서 향기 풍기는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고 열심히 도와준 신자들에게 감사 드린다”고 말했다.

 새로 부임하는 후임 주임신부인 정인준 바드리시오 신부로 1976년 사제서품을 받고 4년간 군종신부를 지냈으며 이탈리아 로마에서 성경을 전공했다. 현재 원주교구 소속으로 한국의 가톨릭 방송인 평화방송에서 각종 교리방송을 진행하고 있기도 하다. 신임 주임신부의 부임일자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장대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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