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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먹으면 현명해져? 글쎄…

경험, 지식 점점 늘어나지만
미신 등으로 오류 상황 많아

'사람들은 나이가 들수록 지혜로워지고 현명해진다'는 통념이 있다. 동서양을 구분할 것 없이 많은 사람들이 이런 얘기에 고개를 끄덕인다.

어른이 되면서 경험이나 지식이 늘어나는 것은 사실이다.

또 두뇌 또한 어린이에서 청소년을 거쳐 성인으로 가면서 발달하기 마련이다.

헌데 어른들의 지혜가 어린이들보다 항상 나은 것만은 아니라는 주장이 제기돼 관심을 끌고 있다.

어른들의 경우 오히려 특정 사안들을 미신이나 초자연적인 현상으로 파악하는 경향이 어린 아이들에 비해 더 농후한 것으로 드러났다.

텍사스 대학 연구팀은 최근 인간의 삶에 수반되는 주요 사안에 대한 어른과 어린 아이의 인식 차이를 보여주는 전세계적인 연구 논문과 연구 결과 약 30편을 검토했다.

여기서 인간의 삶에 있어 주요 사안이란 탄생과 죽음 그리고 심각한 질병과 같은 일들이다.

텍사스 대학팀이 검토한 30여 편의 논문은 세계 여러 나라에 거주하는 다양한 연령 계층에 대한 조사와 연구 인터뷰 등을 포함하는 것들이었다. 이들 논문이 다룬 연령층은 5~75세에 걸쳐 고루 분포했다.

텍사스 대학 연구팀이 이들 논문들을 종합적으로 검토 분석한 결과 인간의 탄생과 죽음 그리고 질병 등 최소한 3가지 문제에 대해서만은 어른들이 어린이에 비해 과학적 사실이나 팩트보다는 미신이나 초자연적인 요소를 더 고려해 인식하고 또 이해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예컨대 어떤 사람이 에이즈라는 질병으로 죽었을 때 이를 천벌이나 저주 같은 요소를 가미해 설명하는 경향이 어린이보다는 어른들에게서 더 뚜렷하게 나타났다는 얘기다.

어른들이 미신이나 초자연적인 현상에 더욱 크게 의존하는 경향은 나라를 가릴 것 없이 보편적으로 관찰됐다.

이른바 선진국의 국민이나 개발도상국의 국민 할 것 없이 나이든 사람일수록 과학이나 논리만으로는 사람의 죽음 탄생 질병 등을 설명하지 않으려 했다는 것이다.

또 상당수의 어른들은 어린이들과는 달리 합리성에 바탕을 둔 논리와 미신 혹은 초자연적 현상을 결합해 죽음 탄생 질병 등을 설명하려 한다는 점도 드러났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텍사스 대학의 크리스틴 리게어 교수는 "인간에게는 초자연적인 방식으로 어떤 이벤트를 설명하려는 성향이 내재된 것 같다"고 말했다.

리게어 교수는 그러면서 과학과 종교는 서로 대립하는 것 같지만 꼭 그럴 이유는 없다고 덧붙였다.

사람들이 나이가 들면 사회생활이나 학교 공부를 통해 배운 확립된 지식에도 불구하고 종교에 의지하려는 경향이 점차 강해지는데 이게 바로 인간의 속성이라는 설명이다. 인간은 이와 함께 종교에 의지하면서도 자신만의 어떤 믿음 등에 대해 나름의 논리를 만들려하는 특성을 가졌다는 게 텍사스 대학 연구팀의 결론이다.

김창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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