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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회 LA사랑나누기 5K 마라톤…나는 달린다 사랑을 안고

'만약 누군가에게 이기고 싶다면 100미터를 뛰어라. 그러나 진정 무엇인가를 경험하고 싶다면 마라톤을 뛰어라.' 어느 마라톤 선수가 했던 말이다. 꼭 선수가 아니라도 상관없다. 42.195Km 풀코스일 필요도 없다. 그저 온전한 나로 세상 앞에 서서 그 존재감을 확인하고 나를 돌아볼 수 있는 시간 그것이 마라톤이다. 그래서 마라톤은 나를 경험하게 해주는 동시에 세상을 경험하게 해 주는 거룩한 의식이다.

오는 8일 중앙일보 산하 비영리재단 해피빌리지가 주최하는 '제 2회 사랑나누기 5K 마라톤'은 거기에 더 큰 의미를 더했다.

사랑과 나눔이다. 3000여 명의 참가자 한 사람 한 사람이 딛는 걸음걸음이 기부와 봉사로 승화된다. 홈리스 장애인 자폐아 가정폭력 불우아동 등 우리 사회에서 가려지고 소외된 많은 이웃들에게 마라톤으로 힘이 되어 줄 수 있는 기회다. 또 하나의 작은 기적과 다름없다.

거북이 마라톤이라 불러도 좋다. 대회의 형식을 벗어나도 괜찮다. 나 자신을 위해 뛰는 게 아니라 다른 누군가를 위해 뛴다는 것은 얼마나 아름답고 고귀한가.



'제 2회 사랑나누기 5K 마라톤'에서는 모두의 걸음이 아름답다. 숨가쁘게 달리며 내 딛는 아마추어 마라토너의 걸음도 가족과 손을 잡고 터벅터벅 여유로이 옮기는 할머니의 걸음도 휠체어 위에 몸을 싣고 구슬땀을 흘리며 바퀴를 구르는 몸이 불편한 이웃의 모습도 이번 마라톤에선 찬란히 빛난다.

흔히들 마라톤은 외로운 싸움이라 말한다. 하지만 '제 2회 사랑나누기 5K 마라톤'은 다르다. 모두가 함께다. 여러 재단과 단체 기업과 개인이 한 뜻으로 마음을 모았다. 누군가는 금전으로 누군가는 상품으로 누군가는 자원 봉사로 또 다른 누군가는 응원의 마음으로 동참했다.

이보다 더 이상 아름다운 행사가 또 있을까. 함께 손잡고 사랑의 마음으로 달리자. '제 2회 사랑나누기 5K 마라톤'의 해피 바이러스가 어두운 세상 곳곳까지 퍼져 나갈 수 있도록.

5 Km는

12분 51초
2010년에 케냐의 엘리우드 킵초게가 세운 5킬로미터 달리기 세계 신기록.

44초
가장 빠른 자동차인 부가티 바이런이 최고 속력으로 달릴 경우 5킬로미터를 주파하는 기록.

2분20초
치타가 5킬로미터를 주파하는 기록.

10000보
5킬로미터를 걸을 경우 걸어야 하는 걸음 수.

2일
미국인이 평상시 5킬로미터를 걷는데 소요되는 시간. 미국인의 평균 보도수는 약 5000보

3000여명과 함께 나누는 '착한 마라톤'
완주자 전원에게 메달 수여…푸짐한 상품까지


제2회 'LA 사랑 나누기 5K 마라톤'에 참가 신청을 마친 사람들은 오늘(5일)부터 중앙일보(690 Wilshire place)에서 배포하는 등번호와 티셔츠를 수령해 행사 당일 착용하고 와야 한다. 부득이하게 미리 등록과 수령을 못한 이들은 행사 당일 현장에서도 가능하다.

행사는 오전 9시부터 시작하지만 넉넉히 40여 분 전에 도착하는 게 좋다. 3000여명 이상이 참가하는 대회니 혼잡을 피하는 게 현명한 방법이다.등록과 출발은 윌턴극장(윌셔+옥스포드) 앞이다.

주차는 한미은행 주차시설(3600.3660 Wilshire Blvd)을 이용할 수 있다.

오전 8시30분에는 휠체어 참가자들이 먼저 출발한다. 할리 데이비슨 동호회인 이글 라이더스 회원들이 참가자들을 에스코트한다. 이어 8시35분부터 50분까지는 간단한 식전 행사가 이어지며 9시 정각까지 '강남 스타일' 춤을 추며 간단히 몸을 푸는 시간도 준비돼 있다.

대회 중 몸에 부담을 느껴도 걱정할 것 없다. 가주 한의사협회가 이동 진료소를 마련 코스 전체를 차량으로 이동하며 참가자들의 건강 상태를 살필 예정이며 결승선에서는 세인트 빈센트 메디컬 센터 의료팀과 천도 한의원 의료진이 기다리고 있다.

5K 코스를 모두 돌아 다울정에 도착하면 등번호 아래 부분을 떼어 내 기록을 적어 내면 된다. 행사 참가 전원에게는 엠비보 1개월 무료 시청권을 증정하며 완주자 전원에게는 메달을 수여한다.

완주자 중 남성 여성 11세 이하 어린이 60세 이상 시니어 휠체어까지 각 부문별 1~3등을 한 이들을 대상으로 시상식도 열린다. 이 밖에도 종합 1등~120등 까지는 엠비보 6개월 무료 시청권을 1등~300등까지는 완주 기록 증서를 받을 수 있다.

식후 행사에서는 고수희 무용단의 사물놀이 진최 무용단의 재즈 댄스 공연 김선경 에어로빅 시범단의 공연 등도 이어진다. 경품 행사도 있다. 등번호를 추첨해 서울왕복항공권 1매 판타지 스프링스가 제공하는 팜스프링스 지역 골프 및 숙박권 3매 한삼인 제공 홍삼세트 등 푸짐한 선물도 증정한다.

대회 및 행사 후에는 다울정에서 윌셔길 주차지점까지 셔틀버스가 수시로 다니며 참가자들에게 편의를 제공할 계획이다. 마침 이날은 KAC에서 주최하는 한식BBQ 행사가 인근에서 열리니 그 곳에서 점심을 해결하는 것도 좋은 아이디어다.

3일전 부터 무리한 훈련은 금물 '잘 자야 잘 뛴다'
5K 마라톤 레이스 준비 요령


LA사랑나누기 5K 마라톤이 사흘 앞으로 다가왔다. 레이스 준비요령을 알아본다.

◆D-3일: 짧은 거리지만 오랜만에 장거리를 뛰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무리한 훈련을 하기 쉽다. 그러다간 대회 전 부상을 당하기가 십상. 연습을 열심히 했든 사정상 제대로 못했든 대회 3일전부터는 무리한 움직임 보다는 몸에 에너지를 비축해두는 것이 더 중요하다. 코스를 한번쯤 미리 답사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잘 뛰기 위해서는 잘 자야 한다는 점도 잊지 말자. 적어도 7시간 이상씩 자는게 좋다.

◆D-2일: 근육의 피로를 풀기 위해 훈련량을 줄이고 휴식시간을 늘린다. 가벼운 마음으로 조금씩 달려주면 된다. 짧은 거리지만 불안한 생각에 무리하게 훈련을 해서는 안된다. 훈련 땐 충분한 스트레칭으로 준비운동과 정리운동을 해줘야 피로가 쌓이지 않는다.영양은 충분히 섭취한다. 칼로리의 80% 이상을 탄수화물로 섭취해야 한다. 밥이나 국수 등 탄수화물 위주의 식사를 하고 간식으로 떡.감자.바나나 등을 먹는다. 물을 마시는데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 하루에 1.5리터 이상 마셔 체내 수분을 충분히 공급한다. 수분이 부족하면 근육경련이 일어나기 쉽다.

◆D-1일: 대회 준비물을 다시 확인해 당일 당황하는 일이 없도록 한다. 훈련보다는 휴식에 신경을 쓰면서 가볍게 조깅한다. 식단은 여전히 밥과 채소 위주로 하는 것이 에너지 축적에 도움이 되며 커피.술 등 탈수를 촉진하는 음식은 피한다. 자기 전에 마라톤 코스를 완주하는 모습을 그려보는 '이미지 트레이닝'도 당일 레이스에 도움이 된다.

◆D-day: 드디어 결전의 날. 아침식사는 레이스 시작 세시간 전에 마친다. 맵고 짠 음식은 피하며 찹쌀밥 같은 고탄수화물 음식이 좋다. 식사는 위에 부담을 주지 않을 정도로 가볍게 하는 게 좋다. 물은 잠에서 깨면서부터 출발 20분 전까지 1리터 정도 충분히 마신다. 잦은 소변이 걱정되겠지만 출발 20분 전까지 화장실에 다녀오면 큰 문제는 없다.

출발 전 준비운동은 철저히 한다. 레이스 도중 다리를 절며 기권하는 사람은 준비운동에 소홀했기 때문이다.

요령은 ▶출발 50분 전 스트레칭▶40분 전 15분간 가볍게 조깅▶20분 전 스트레칭과 유연체조▶10분 전에는 출발선 가까이에서 체조를 하며 차분히 출발 총성을 기다린다.


허리 통증 있으신가요?
바른 자세로 뛰어야 해요


5K 마라톤이라도 달릴 때의 자세는 매우 중요하다. 구부정한 자세로 달리면 똑바로 서서 달리는 것보다 2배의 하중이 척추에 가해진다. 따라서 시선을 전방 18-20m 앞에 두고 상체를 수직을 유지하며 몸에 힘을 주지 말고 근육이나 살들이 출렁거리도록 편안하게 뛰는 것이 좋다. 몸이 좌우로 흔들리지 않도록 하며 팔은 중력에 의해 자연스럽게 움직이게 하되 되도록 몸통에 붙여야 쉽게 피로해지지 않는다. 엉덩이는 상체와 일직선이 되게 해야 척추에 부담이 덜 간다는 것이다.

제 2회 LA사랑나누기 5K 마라톤

▶일시: 9월 8일(토) 오전 9시~오후12시

▶출발: 윌턴극장 앞(웨스턴+옥스포드)

▶도착: 서울 국제공원(다울정)

▶참가비: 성인 20달러, 학생과 60세 이상 15달러 (전액 비영리봉사단체 기부)

▶문의: (213)368-2607, www.myhappyvillage.org

이경민 기자 rache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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