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빌리지 '사랑나누기 5K 마라톤' 함께 뛰는 사람들
장애인들 "우리도 할 수 있다"
밀알선교단 '사랑의 교실' 청소년·교사 등 116명 참가
남가주 밀알선교단에 따르면 오는 8일 열리는 이번 마라톤 행사에 밀알선교단 발달장애인 교실인 사랑의 교실 소속 장애 청소년 33명 고등학교 자원봉사자 66명 교사 17명 등 총 116명이 참석한다.
밀알선교단 이종희 목사는 "일반 달리기 대회가 아닌 이웃과 함께 하는 자선 달리기라는 점에서 뜻깊은 만큼 지난해에 이어 참여하게 됐다"라며 "자폐나 다운증후군 등을 앓고 있는 발달 장애인들에게 알찬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장애 청소년들에게 사랑나누기 마라톤 같은 커뮤니티 행사는 의미가 남다르다. 다른 일반인 참가자들과 한마음 돼 같은 사회구성원으로 소속감을 느끼는 것은 물론 한인 커뮤니티에 대한 소중함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밀알선교단 측은 "물론 장애인들만을 위한 행사도 좋지만 이러한 전체 커뮤니티 행사에 참여하는 것이 이들에게 더 많은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라며 "한인 커뮤니티에 이러한 행사가 더 많이 생겨 장애인들이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났으면 좋겠다"라고 설명했다.
밀알선교단 외에 나성한인교회 역시 교인 70여 명이 자폐아와 장애 아동들을 돕기 위해 뛴다. 나성한인교회는 교인들이 낸 대회 참가비를 교회 내 사랑부에 소속된 발달 장애인들을 위해 사용할 예정이다.
나성한인교회 배진호 장로는 "교회 측에서도 광고를 통해 교인들의 마라톤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라며 "마라톤 행사 때 모인 참가비는 발달 장애인을 위한 연중 행사인 마당 축제를 개최하는데 사용된다"라고 말했다.
중앙일보 산하 비영리재단 해피빌리지가 주최하는 사랑나누기 마라톤은 8일 오전 9시 막을 올린다.
출발점은 윌셔와 옥스포드이며 골인 지점은 윌셔와 노먼디 인근 서울국제공원이다.
☞참가 신청 방법
해피빌리지 웹사이트(www.myhappyvillage.org), 전화(213-368-2607), 그리고 LA중앙일보(690 Wilshire Pl.) 방문을 통해 참가 신청을 할 수 있다. 참가비는 성인 20달러, 학생과 60세 이상은 15달러다. 수익금은 불우 이웃과 봉사단체 지원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단체 및 기업은 특정 이웃과 봉사단체를 직접 지정해 도울 수 있다.
박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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