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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 성공시키려면 집중력을 길러줘라

"집중력을 길러 주세요."

자녀의 성공을 바란다면 수학이나 영어 실력보다는 집중력을 키워주는 게 우선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미국에서 고등학교보다는 대학 졸업자가 일반적으로 급여가 좋은 일자리를 얻는다는 것은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오리건 주립대학의 전문가들은 최근 장기 추적 조사를 통해 대학을 제대로 마칠 수 있을지를 결정하는 가장 큰 요소는 수학이나 영어 실력이 아니라 집중력과 끈기라는 점을 밝혀냈다.

이는 이 대학 연구팀이 평균 4살인 430명의 유치원생이 대학을 마칠 수 있는 나이인 25세가 될 때까지 장기간을 관찰 조사한 바에 따른 것이다. 연구팀은 4살 아동들이 7살이 됐을 때 수학과 영어(읽기) 능력 등의 점수를 파악했다. 또 부모 등과 인터뷰를 통해 얼마나 학업 능력이 우수한지도 알아냈다. 그리고 나서 이들이 25세가 됐을 때 대학 졸업 여부를 조사했다. 그 결과 가장 중요한 요인은 학업 성적보다는 집중력과 끈기라는 점을 알아낸 것이다.

아동 발달학 분야의 권위자인 메건 맥클렐랜드 교수는 "대학을 제대로 마칠 수 있는가는 학생이 얼마나 명석한가 혹은 얼마나 학점(GPA)이 좋은가 보다는 주어진 일에 얼마나 집중할 수 있느냐에 더 크게 좌우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예를 들어 한 가지 장난감을 주면 끈질기게 오랫동안 갖고 노는 아이가 대학 졸업장을 따낼 확률이 장난감에 쉽게 싫증을 내는 아이보다 훨씬 높다"고 말했다. 연구팀의 이번 장기 추적 조사에 따르면 집중력 좋은 학생이 그렇지 않은 학생에 비해 대학을 제 시기에 졸업할 가능성은 무려 1.5배나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김창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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