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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연화 기자 플로리다 현장을 가다…'세금 감면' 중소기업 활성화' 정강 손질 바쁘다[2012미국대선]

각 분과위에선 무슨 일이…
운영위 향후 8년간 전개방향 결정
정강위 공식 발표 전 마지막 조율
전국위 주별 이슈 선정·후보 지원


29일 오후 1시20분 삼엄한 보안검색을 거쳐 입장한 플로리다 탬파 베이 타임스 포럼 안. 개회식이 진행됐던 28일만해도 텅 비었던 행사장 1층부터 3층까지의 복도는 공화당을 상징하는 장신구를 옷과 모자 등에 주렁주렁 매단 대의원들과 지지자들로 밀리기 시작했다. 대의원 호명이 시작된 행사장 1층은 분위기를 북돋는 노래와 기조 연설자들에대한 환호와 박수로 가득 찼다.

그러나 4층으로 가면 분위기가 다르다. 이곳은 전국공화당협회 산하 분과위원회 회의가 열리는 곳이다. 이곳은 회의 방문자 수도 15~20명으로 제한시키고 있어 내부 상황을 알지 못하면 지나치기 쉬운 곳이다. 공화당 전당대회의 무대 뒤 모습을 들여다보기 위해 숀 스틸 전국공화당전당대회 부의장의 행보를 따라갔다.

스틸 부의장이 가장 먼저 찾아간 곳은 운영위원회. 아래층 행사장에서 울리는 음악소리가 시끄럽다며 줄여달라는 지시가 나올 정도로 회의 분위기가 엄격했다.



그는 "운영위원회에서 향후 8년 동안 진행될 전당대회의 방향을 결정하게 된다"며 "따라서 누구의 의견이 관철되는 지 어떤 이슈가 제기되는 지에 따라 공화당의 정책이나 미래를 가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미트 롬니 공화당 대선 후보의 오른팔로 알려진 운영위원회 위원장인 존 소누누 전 뉴햄프셔 주지사는 이날 롬니 후보에게 유리한 운영 규정을 한꺼번에 통과시켰다. 이 때문에 대선 후보자를 지명 회의에서 론 폴 후보를 지지하는 일부 주 대의원들의 야유를 받기도 했다.

운영위원회 회의가 열리는 같은 시간 맞은 편 회의실에서는 공화당 정강을 결정하는 정강위원회 회의가 진행됐다. 정강위원들은 공식 발표를 앞둔 정강을 마지막 손질하느라 끊임없이 의견을 주고 받으며 지지 여부를 묻는 투표를 진행했다. 이날 정강위원회는 납세자들의 세금을 감면하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중소기업 지원을 활성화시켜 경제를 회복시키는 내용이 주를 이룬 정강을 채택했다.

오후 6시쯤 찾아간 곳은 전국위원회 회의실. 이곳은 각 주의 이슈를 파악해 향후 공화당 소속 현역 정치인이나 후보자들을 위한 캠페인을 어떻게 전개할지를 결정한다.

스틸 부의장은 "가주의 경우 공화당이 조금씩 강세를 보이고 있어 전국위원회가 고무적"이라며 "올 11월 선거에 출마한 공화당 소속 후보자들을 위한 캠페인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눈길을 끄는 것은 텍사스 미네소타 앨라배마 등 공화당 강세주 소속 위원들의 발언은 중요하게 다뤄진다는 점이다. 반면 캘리포니아주는 대의원 규모가 50개 주에서도 가장 많은 187명에 달하지만 정작 대선에서는 별다른 힘을 발휘하지 못해 전국적인 영향력도 크지 않았다.

스틸 부의장은 "전당대회의 처음부터 끝이 모두 정치"라며 "모든 부문에 관심을 갖고 지켜보며 참여해야 진짜 공화당의 모습을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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