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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트리나 7주년 되는 날…이번엔 아이작 초비상

서진하면서 허리케인으로 격상
28일 밤 ~29일 새벽 상륙 예정
루이지애나 등 비상사태 선포

열대성 폭풍 아이작이 28일 늦게 혹은 29일 새벽 미국 멕시코만 연안에 상륙할 것이라는 예보로 이 지역 주민들은 7년 전 카트리나의 악몽을 떠올리며 속속 집을 비운 채 떠나고 있다.

26일 루이지애나와 미시시피 앨라배마주가 비상사태를 선포했으며 국립허리케인센터는 이날 플로리다주 키웨스트 지역으로 상륙한 아이작이 루이지애나주 해안과 뉴올리언스 방향으로 서진할 것이라고 예보하고 허리케인 경보를 발령했다.

국립허리케인센터에 따르면 27일 낮 현재 최대 풍속 시속 70마일의 강풍을 동반한 아이작은 미시시피 강 입구에서 남동쪽 310마일 지점에 도달했으며 시간당 14마일의 속도로 북서진 중이다.

아이작은 이날 밤 바람 속도가 시간당 75마일로 빨라지면서 허리케인으로 격상하고 28일 오후 11시에서 29일 오전 11시 사이에 상륙할 즈음에는 최대 풍속 100마일 안팎의 2급 허리케인으로 발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29일은 허리케인 카트리나가 상륙한 지 꼭 7년이 되는 날이기 때문에 이 일대 주민들은 당시의 '악몽'이 재연되지 않을까 긴장하고 있다. 2005년 뉴올리언스 등을 강타한 카트리나는 1800명 이상의 목숨을 앗아가고 수백억달러의 재산피해를 냈다.

기상 당국은 강풍이 아니라 범람이 가장 우려할 상황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천천히 움직이는 이 대형 폭풍이 바닷물을 해안으로 밀어올리고 이미 축축한 땅에 18인치의 비까지 퍼부을 수 있다는 예상이다.

바비 진달 루이지애나 주지사는 민들에게 의약품과 식량 물 기타 물품 등을 준비하라고 독려하고 뉴올리언스 인근 세인트 찰스의 5만3천여 주민에게 폭풍이 닥치기 전 대피하라고 명령했다.

뉴올리언스 남쪽 100마일 지점에 있는 그랜드 섬의 주민들에게는 소개령이 내려진 상태다.

한편 아이작이 통과한 카리브해의 섬나라 아이티에선 모두 8명 도미니카공화국에선 2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아이티는 2010년 발생한 대지진 이후 아직 완전한 복구를 하지 못한 상황이라 피해가 컸다. 아이티 민방위청은 8세 소녀가 집 벽이 무너져 목숨을 잃었고 6세 남아는 임시 텐트 대피소에서 사망했으며 51세 여성은 나무가 집 지붕 위로 쓰러져 변을 당했다고 전했다.

신복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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