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 신종플루 유행하나…메릴랜드서 돼지독감 6명 감염

　최근 주춤하던 신종플루인 스와인 플루 감염자가 메릴랜드에서 발생했다.

　주 보건당국은 퀸 앤스 카운티에 거주하는 6명의 주민들에게서 스와인 플루(H1N1)의 변종인 H3N2v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H3N2v는 일반 감기처럼 고열이나 목의 통증, 기침 등을 동반하지만 그렇게 심각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당국은 스와인 플루에 감염된 이들은 어린이 5명과 성인 1명 등 모두 6명으로 돼지로부터 직접 감염된 것으로 보고있다. 그러나 이들이 접촉한 돼지 등을 대상으로 조사를 벌인 결과 감염 경로는 아직까지 뚜렷하게 밝혀지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들 6명의 증상도 병원에 입원할 정도로 그리 심각하지는 않다고 덧붙였다.

　CDC는 메릴랜드 퀸 앤즈 카운티와 같은 스와인 플루는 최근 8개 주에서 발견됐다고 밝혔다. 웨스트 버지니아를 비롯 펜실베이니아 등으로 모두 224명이 감염됐다.

　이중 8명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나 사망자는 없다고 밝혔다.

　CDC는 대부분의 환자들은 어린이들로 직접적인 돼지 접촉을 통해 감염되고 있으며 일부는 사람과 사람간의 접촉으로 감염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메릴랜드 보건 당국은 스와인 플루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기침과 콧물이 흐를 때 화장지로 입과 코를 덮고, 손을 깨끗이 씻을 것을 당부했다.

　또 손으로 눈이나 코 입을 만지지 말고, 감염 환자들과의 접촉을 피하는 한편 유사 증상이 나타날 경우 집에서 휴식을 취할 것을 권고했다. 이밖에 H3N2v는 올 독감 예방 접종 백신에 포함되지 않았지만 반드시 독감 접종을 통해 추가 피해를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건당국은 돼지와 사람간의 감염을 막기 위해서는 동물과의 접촉시 반드시 손을 씻고 동물들이 있는 곳에서는 먹거나 마시지 말고, 각종 가을 축제장에서 돼지들과의 접촉을 피할 것을 당부했다.

　허태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