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장년들도 "더 늙기 전에…"
시니어 엑스포 이모저모
“드문 기회, 유익한 정보” 한목소리
○…이날 행사에는 노인들뿐 아니라 40~50대 중년 참가자들이 많이 눈에 띄었다. 이들은 건강과 노후생활 정보를 미리부터 챙겨야 한다는 생각에 행사장을 찾았다고 입을 모았다. 포트리에서 온 송보람(55)씨는 “평소 건강 정보와 노후 대책 등에 관한 구체적인 정보를 접할 기회가 없었다”며 “오늘 행사를 통해 보험가입 등 은퇴 후 재정계획을 수립하는 데 유익한 정보를 얻을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팰리세이즈파크의 한아람(48)씨도 “나이를 더 먹기 전에 미리 건강을 챙겨야 한다는 생각에 행사를 찾았다”며 “체지방·혈압·당뇨 등 평소 생각만 했던 검사들을 한자리에서 모두 받을 수 있어 너무 편리했다”며 “특히 식습관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알려줘 앞으로 식단을 짜는 데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노인 우울증 등 정신건강 큰 관심
○…우울증·치매 등 정신건강에 대한 관심도 높았다. 특히 이번 행사를 공동 주관한 AWCA가 진행한 노인 우울증 자가검진에 참석자들의 관심이 높았다. 일부 참석자들은 생각보다 높은 우울증 척도 점수에 놀라며 상담 방법 등을 문의하기도 했다. AWCA 가정상담소 김현주 소장은 “한인 노인들 사이에서 신체건강은 물론 정신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라며 “노인 우울증은 치매의 주요 원인 중에 하나이기 때문에 이번 조사를 통해 우울증이 의심되는 이들에게는 저렴한 비용에 전문적인 상담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도노반 버겐카운티장 방문
○…캐서린 도노반 버겐카운티장 등 주류 정치인들도 행사장을 찾았다. 도노반 카운티장은 “오늘 행사를 통해 1000여 명이 넘는 지역 한인들에게 건강·노후 정보가 제공돼 고맙고 감격스럽다”며 “버겐카운티에 많은 한인들이 사는 만큼 한국어로 진행되는 건강 정보 행사가 앞으로 계속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덧붙여 “한인들을 위한 커뮤니티 서비스 강화를 위해 한인 공무원 채용을 늘릴 계획인 만큼 많은 인재들의 지원을 바란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서한서 기자
hseo@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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